원로목사 칼럼

본문 바로가기

원로목사 칼럼BALEUM PRESBYTERIAN CHURCH

원로목사 칼럼

> 교회소개 > 원로목사 칼럼

두 세상을 사는 사람들

발음교회 2011-11-07 13년전  
두 세상을 사는 사람들






무릎 수술을 하고 걷지 못하던 때에, 꼭 보고 싶었지만 미루고 미루었던 영화 한 편을 인터넷을 통해 보았습니다. 인셉션(inception)이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다른 사람의 꿈속으로 들어가 생각을 빼낸다 혹은 새로운 생각을 집어 넣는다는 미래 사회의 모습을 상상을 통해 그린 영화입니다.



현실과 환상이 뒤범벅이 된 이 영화는 첫 번째 꿈이 비행기에서의 집단수면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꿈에서 또 꿈을 꿉니다. 두 번째 꿈은 호텔입니다. 두 번째 꿈에서 다시 세 번째 꿈인 추운지역에서 있었던 꿈으로 들어가고, 거기서 또 4번째 꿈속으로 다시 들어가, 사람의 생각 속에 새 생각을 집어넣는다는 다소 복잡한 영화입니다.



꿈에서 꿈으로 들어간다는 것인데, 꿈속에서 죽게 되면 그 앞의 상태로 되돌아오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3번째 꿈에서 큰 충격을 받으면, 두 번째 꿈의 상태로 돌아오고, 두 번째 꿈에서 죽게 되면 첫 번째 꿈의 자리, 곧 현실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는 물론 허구요, 상상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그리스도인도 이 영화처럼, 눈에 보이는 실질적 세상인 현실의 세계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영적인 세계를 동시에 살고 있는 존재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세계는 어두움이 있고, 제한이 많은 세계, 암울한 세계입니다.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방사능 유출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디도 안전하지 못하고, 누구도 평안하지 못합니다. 세상은 어둠과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는 밝고 아름답습니다. 주님이 다스리는 나라는 자유와 평화가 넘칩니다. 어떤 억압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두 세상을 동시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느 편에 시선을 두고 사느냐에 따라서 세상은 괴로울 수도 있고 즐거울 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은 지나갑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은 영원합니다. 이 두 세상 중에 어떤 세상이 진짜이며, 어떤 세상에 눈을 두고 살아가야 할지는 명백합니다. 사순절, 주님을 따라가는 경건 훈련의 시간에 우리의 시선이 슬픔을 넘어서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원에 고정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1-03-19 17:38:15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47다길 35 발음교회    담임목사 : 전근영   
TEL : 02-2662-1372    FAX : 02-2664-9206
Copyright(C) 2022 baleum.org .
All rights reserved. Provided by 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