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도
김현숙
기도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기도 받는 사람이 되었다
위로 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위로 받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몸의 깊은 상처를 내 보이듯
감추어진 나의 허물 만 보인다
내 아픔에 눌려
남의 슬픔과 고통 손 내밀지 못한
내 작은손 회개의 골짜기로 시작하여
신음이 찬양 될 때까지
기도의 강이 되리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그 기운에 몰려
급히 흐르는 강물같이 오시리라 (사5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