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활절 예배는 임마누엘 성가대의 칸타타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주일 낮 예배에서 성가대가 성악곡(칸타타)을 준비하여 올린 것은 지난 크리스마스 예배시 가브리엘 성가대가 그 시작입니다. 주일예배를 음악예배로 드리는 것이 다소 낯선 성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예배=설교라고 이해하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배의 중심을 음악에 둔다는 것이 어쩐지 복음적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예배의 중심이라고 생각하거나, 심지어는 예배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종교개혁 이후의 일입니다. 카톨릭교회의 성례중심에 반대하여 말씀 중심을 강조하다보니, 그것이 옳고도 바른 출발이기는 하였지만 예배는 곧 설교라는 지나친 단순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찬송은(설교 듣기위해) 준비찬송, 설교 후 순서는(예배 종결을 위한) 설교 뒤 장식쯤으로 오해하였던 것입니다. 사실은 기도, 찬송, 설교, 헌금, 교제등 모든 순서가 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요, 똑같은 중요성을 가진 예식들입니다.
오늘의 예배는 순서를 따라 그대로 진행되지만 그 중심에 음악이 와 있습니다. 본래 예배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기 때문에 찬양이 중심에 와 있는 것이 전혀 이상할 필요는 없습니다. 도리어 말씀을 통해서 뿐 아니라 칸타타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를 주시는 것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즉 오늘 부활절예배는 은혜 풍성한 예배일뿐 아니라 올바른 예배 인식을 갖게 되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매주일 참석하는 예배중에 순서 하나하나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령께서 임재 하시는 거룩한 예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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