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열왕기상 1장을 보면 자기를 스스로 왕처럼 높였다가 죽음에 이르게 된 아도니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겸손이 주는 축복의 법칙은 하늘나라의 가장 기본적이고 영적인 법칙입니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는 자연법칙만큼 영적인 겸손의 법칙은 전혀 착오없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자기를 낮추면 높아지고, 자기를 높이면 반드시 낮아집니다. 아도니야의 잘못은 무엇보다 부모님 앞에서 교만했다는 것입니다.
교만한 모습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과 같습니다. 특히 부모님 앞에서 교만한 것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십계명을 보면 사람에 대한 계명 중 첫 번째 계명이 제5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입니다. 이 계명은 약속이 담긴 계명으로서 성공과 장수의 축복이 예비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면 잘되고 장수하지만, 부모님이 연세가 많아져서 힘없고 무능하고 용돈을 받아쓰는 존재가 되었다고 업수히 여기면 그것은 저주 받는 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모님께 하는 것을 보고 우리를 세우기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십니다.
죠지 워싱턴은 원래 선장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배를 타러 나갈 때 어머니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얘야, 너의 꿈은 이해가 되지만 나는 네가 바다 사람이 되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단다.” 그처럼 어머니가 너무 마음 아파하니까 워싱턴은 자기 꿈을 접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효심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미국 초대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만약 그때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한 채로 바다로 나갔다면 그는 바다에서 일찍 죽었을지 모르지만 부모에게 순종하니 하나님께서 그를 큰 인물되게 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효도하는 자녀를 가지고 있고, 효도하는 자녀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항상 겸손하되 특히 부모님께 겸손함으로 더욱 복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부모님께 잘하는 자녀가 됩시다. 특히 각급 학교를 졸업하고, 한 학년씩 진급하는 학생들마다 겸손의 영성을 가져서 하나님이 주시는 큰 복을 누리게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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