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내규를 제정하였습니다.

우리교회는 오늘(1.22) 교회법이라고 할 수 있는 내규를 공포하고 시행합니다. 내규작성 팀이 작년 1월23일에 활동을 시작했으니 꼭1년만입니다. 남명모장로외, 안수집사, 집사, 청년으로 구성된 10명의 위원들이 초안을 만들고 당회와 공동의회를 통하여 채택한 것입니다.
사실 법과 금정이 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내 하고싶은대로 하지 못하고 틀에 맞춰 사는 굴레를 스스로 쓰는 일입니다. 그런줄 알면서도 법을 정해놓는 것은 식구가 작을때는 가던 길 변경하기가 용이하지만, 규모가 커지면 방향전환하는 것이 쉽지 않고 부작용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규정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다소 불편하긴해도 안전하고 빠른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라에는 수많은 법이 정해져 있을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내규를 정하고 교회공동체가 갈길을 규정해놓기는 하였지만 이 내규만을 금과옥조처럼 떠받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교회가 예측 가능하도록 전진하고, 탄탄하게 성장하는 데 요긴한 도구가 될 것이요,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보완이 필요할 때에는 언제라도 개정해가면서 최선의 법규가 되도록 힘쓸것입니다.
성경에서도 보면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택한 백성답게 살수있도록 율법을 주셔서 그 틀안에서 전진하게 하셨지만 신약에서는 예루살렘 종교회의(행 15장)를 통해서 율법의 일부를 조정하여 법을 정하게 하시고 그 규정을 따름으로써 선교적 결실을 얻게도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우리교회가 내규를 정하고 법을 따라 질서 있게 전진해가면서 선교적 부흥을 이루고,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바로 그 교회로 성장해 갈수있도록 보완해갈수있기를 바랍니다. 다시금 내규작성을 위해 애쓰신 교우들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우리교회가 규모 있게 발전해가는 도구로 쓰여지기만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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