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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을 가르쳐야

발음교회 2011-10-07 13년전  
2006-07-30 12:28:59

자녀들의 기를 죽이지 않겠다는 의도에선지, 혹은 어떻게 키워야할지를 몰라서인지, 아니면 귀찮아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젊은 부모님들이 어린 자녀들이 무슨 짓을 하든지 야단치지 않고 방치해서 키우는 것을 종종 발견합니다. 어린이의 장래가 염려스러울 정도입니다.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배우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은 성장한 후에 분노에 불타던지, 절망에 빠지고 말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직장이나 사회가 자기 마음대로 되어 주지 않는다고 반사회적 인물이 되거나, 사회에서 격리된 삶을 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됩니다. 방치는 사랑이 아니며, 남에게 해를 줄 만큼 자기 멋대로 하는 것이 폼 나는 삶의 방식도 아닙니다.
  젊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훈육하여 키우지 못하는 이유는 삶의 경계선을 모르거나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곳곳에서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남녀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남자 배우들이 성형수술을 해서 여자처럼 예쁘장하게 보이려고 합니다. 선머슴 같은 복장을 한 여자들도 많이 봅니다. 노소의 경계선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화장을 하고 담배를 피우면서 어른인척 합니다. 장년들은 청년처럼 보이려고 노랑물 들이고, 뜯어고치고, 아이들 옷을 입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경계선이 무너지면서 도덕적인 경계선이 무너지고, 부모자신도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이 없으니까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저 좋은 대로 하라고 훈육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돌봄을 받고 자라야 합니다. 그러나 그 돌봄이 제 마음대로 하도록 길을 활짝 열어주는 방법, 무한 자유를 주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어린이 입장에서 완전자유처럼 두려운 것이 없습니다. 자유를 감당할 만한 성숙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낯선 길에 혼자 내팽겨쳐진 아이처럼 상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어린이들은 경계선이 어디인지를 명확히 알게 될 때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사랑으로 대하되, 엄하게 교육시킨 자녀들이 성장한 후에 부모에게 고마워하고, 자유란 이름아래 방임으로 키운 자녀들은 나중에 부모를 원망하거나 증오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학교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일관되게 올바른 신앙적 가치관과 올바른 행동을 가르쳐주어야겠습니다. 그것이야말로 경계선이 있음을 가르치는 바른 교육입니다. 약속과 규칙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섬김과 봉사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자리, 곧 희생의 태도를 가르쳐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책임감 있는 아이들로, 남을 배려해주는 성품으로 자라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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