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신앙의 신비입니다. 성경에 보면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6)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배드릴 때마다 주님을 먹고 마시라는 분부입니다. 그런데 성찬예식은 예배시간 속에 넣기가 분주하니까 자주 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마다 다르지만 년 1~2회만 실행하는 교회도 많습니다.
성찬은 죄의 용서와 새로운 출발의 표지입니다. 성찬을 받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악과 허물을 용서하십니다. 이것은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찬은 주일예배에서 말씀선포와 함께 꼭 실행되어져야 할 복음의 두 기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뜻에서 성찬은 자주 행해져야 합니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모일 때마다 성찬을 행했습니다. 그들은 모이면 우선 식사를 하다가 다 모였을 때 그 식사 음식으로 성찬예식을 행했습니다. 그러니까 초창기 성찬은 곧 식사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모일 때마다 성찬을 행할 수 없으니까 그 횟수를 줄였던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이것을 원형대로 복구하는 의미에서 매주일 1부예배 만이라도 성찬이 포함된 예배를 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예배에 참석하여 성찬을 받음으로써 “예수님께서 내 양식이 되셨다. 주님이 내 죄로 인해 내 이사이에서 십히셨다. 나를 위해 자신을 주셨다.” 고백하며 예배드리고 한 주일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성찬을 형제들과 함께 매주일 받으면서 성찬을 혼자 받지 않고 함께 받은 것처럼 성찬 받은 형제를 보살피는 그리스도인이 되자는 것이요, 주님을 소유한 자에 합당하도록 매주일 자신의 죄를 성찰하고 그리스도인다운 자의식을 갖자는 것입니다. 1부 성찬예배에 참석하는 분들에게 은혜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니까 내년에는 1부 성찬예배, 2부 전통예배, 3부 축제예배, 4부 청년 열린예배로 특성화 될 것입니다. 성찬위원들의 수고가 많아질 터인데 기쁜 맘으로 매주 혹은 매월 섬겨주실 수 있는 분들이 자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섬김이 그렇지만 고된 일로 주 위해 봉사할 때 하나님께서는 삶을 가볍게 해주십니다. “나 같은 사람이 성찬위원으로 봉사한다고 하면 너무 나선다고 안할까?” 괜찮으니까 그냥 자원하십시오. 혹 “당신은 다른 곳이 적절 할 텐데요...” 하고 교역자가 딴 곳으로 인도하면 “더 적절한 곳이 있다면 더 좋습니다.” 하고 그때 옮기십시오. 우리교회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주를 위해 섬기는 교회, 편의주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대로 전진해가는 교회되기를 바랍니다.
2006-12-03 13:4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