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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회실 또 이사갑니다

발음교회 2011-10-07 13년전  
당회실을 부목사님 사택 2층(현 남신도 친교실)으로 이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현 당회실(교육관 4층)은 남신도실로 쓰려고 합니다. 본래 좋은 것은 힘있는 사람들(?)이 차지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좋은 방 놔두고 외딴 곳으로 스스로 내려가는 당회원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본래 당회실은 교육관 1층이었습니다. 제일 접근 용이하고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교육관 4층 창고를 고쳐서 방으로 만든 다음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인데 지금은 각 부서들의 방이 모자라 아우성치니까 그것도 내놓고 교회 바깥으로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장로님들의 희생이 참으로 감사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본래 성도들의 삶의 소원은 오직 하나. 남을 위해 사는 것인데 장로님들이 앞장서서 그 모습을 실천해 보이고, 또 우리교회 모든 교인들의 공통된 심성이 당회원들이 나타내 보여준 것과 똑같은 것이리라 생각하니 즐겁기 한이 없습니다. 서로에게 기쁨이 되고, 그래서 천국을 이 땅에서 경험하는 것이 우리의 바램인데 우리교회와 성도들이 이 축복을 이미 소유하고, 계속 누려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옮겨가는 당회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중등부실 마당과 건물사이에 구름다리를 놓게 하였습니다. 부목사님 사택 2층은 방이 셋, 거실이 한 개 있으니까 당회실 만이 아니라 다른 부서들도 같이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재정부원들도 사용하시고, 신도회도 사용하십시오. 당회시간 이외에는 당회실 조차도 다른 그룹들이 사용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아무튼 자신들이 불편할 텐데도 불구하고 허름한 곳으로 옮기려하는 당회원들이 고맙고, 방을 혼자만 사용하려하지 않고, 빈 시간이라면 누구라도 사용하도록 자신을 내어놓는 각부서의 주인들, 당회원, 교회학교교사, 신도회원, 각 봉사소그룹 구성원들이 자랑스럽고, 언제나 존경과 신뢰로 서로를 받아들이고 조화를 이뤄가려 애쓰는 우리교회 구성원들이 보배처럼 여겨지고, 그래서 교회에 대한 자부심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그런 뜻에서 오늘은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교회 좋은 교회, 참 좋은 교회” 할렐루야!

2006-10-28 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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