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 낳아 잘 기르자.”심지어는 “하나만 낳아도 지구는 만원”이라는 가족계획 구호가 있었던 것이 엊그제 일입니다. 가난을 극복하고 아이들 제대로 교육시키려면 다섯, 열 낳아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구호일 것입니다. 그래도 셋 씩 낳고 적어도 둘은 낳았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평균 출산율이 하나랍니다. 이유는 똑 같습니다. 경제문제와 교육문제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현재인구 밀도는 세계 3위라고 합니다. 너무 과밀도 국가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불과 20~30년 후면 고령사회에 출산인구 부족으로 우리나라는 노동력부족과 인구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사회문제를 겪게 될 것입니다. 옛날에 못 살기는 했지만 식구가 많았던 것이 더 좋은 것이었구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
엊그제 어느 가정의 둘째아이 돌잔치에 갔었는데 참으로 즐거운 자리였습니다.“둘이면 좋고, 셋은 더 좋다.”는 것은 성경에 있는 말씀입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 자식을 얻는 것은 인생의 최고의 분복입니다. 젊은 부부들은 자식을 두시되 많이 두기를 소원하십시오. 키우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나 믿음으로 키우고 사랑으로 키워 가면 결국 하나님께서 귀히 사용해 주십니다. 우리가 한 아이에게 생명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일까요? 내가 한 아이에게 생명을 줄 수 있다니!...
촛점을 바꾸어 생각해 봅니다. 육신의 생명을 주는 일이 그토록 고귀한 일이라면 영혼에 생명을 주는 일은 또 얼마나 귀한 일일까요? 새생명을 주고, 영원한 생명을 주어 하나님 자녀가 되게 하는 것은 또한 얼마나 거룩한 일이 되겠습니까? 가을은 풍성한 결실로 인해 감사하는 계절입니다. 새생명을 주어 영원히 살 수 있게 하는 일은 성도들만이 거둘 수 있는 최고의 열매입니다.
우리교회는 11월 3째주일(추수감사주일)을 전도결실주일로 지키고자 합니다. 생명을 낳기 위해서는 잉태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 전도대상자를 두고 기도해 가십시다. 둘이면 좋고, 셋이면 더 좋습니다. 생명을 얻게 하고 풍성히 얻게 하는 영적부모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행복한 가을되기를 바랍니다.
2006-09-24 13:4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