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은 때때로 금식하며 기도하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간절히 기도하면서 육신적인 소욕을 거절하고 음식을 금하면서 하나님께만 매달리게 됩니다. 때때로 하나님 앞에서 순전한 마음으로 금식하고 기도하는 것은 영성을 고양시키는데 좋은 방법이 됩니다.
보통, 금식이라고 하면 일정기간동안 물만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음식도 안 먹고 물도 안 마시는 것은 단식이라고 하는데, 특수한 상황에서 잠시동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두 사람 모세와 엘리야가 음식도 안 먹고, 물도 안마시고 40일 단식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기적적인 함으로 된 것이지 정상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특정 음식만 삼가고 금식하는 수가 있습니다.(다니엘 10:3) 유동식 즉, 우유나 쥬스만 마시며 금식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것을 부분금식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하루 3끼중 한끼만 금식하는 수도 있는데 이것도 부분 금식의 한 예입니다.
일반적으로 금식기도를 한다고 할 때는, 질병치유, 교회건축, 선교사 파송 등의 특정한 목적을 위해 물만 마시며 금식하는 일반 금식을 지칭하는 것인데 이때는 오직 기도에만 전념하게 됩니다. 금식을 시작할때는 마지막 식사를 가볍게, 채소 종류로 들고 금식에 들어가는 것이 몸을 위해 좋습니다. 그리고 금식이 끝날 때에도 채소 등 가벼운 음식으로 시작하여 점차 정상적인 식사량으로 돌아가야 됩니다. 배고프다고 음식을 갑자기 많이 들었다가 위장을 상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주간은 고난주간인데 우리교회 성도들이 1주간동안 기도 제목을 두고 부분금식하는 기간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간은 고난주간에 주님과 함께 고난에 동참하는 훈련의 시간이 될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성을 금식과 기도로 깊게 하는 은혜의 시간도 될 것입니다. 부분금식은 일상의 생활에 전혀 흐트러짐 없이 신앙적 진지함만을 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금식하고, 기도하는 것은 복된 신앙생활의 한 모형입니다. 다만 기억할 것은 금식기도는 오직 한 가지 목적 곧 주님과의 교제의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신앙을 드러내려 한다거나, 살빼기를 위해서, 혹은 정치투쟁의 방법으로 하는 것은 금식기도와는 다른 것입니다. 참된 금식의 목적은 희생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금식 중에는 기도와 묵상에 몰두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신을 성찰하려는 신령한 복을 사모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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