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는 다음주부터 예배시간에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성경찬송을 개역개정판 성경과 새찬송가로 교체합니다. 물론 한동안은 여태껏 사용하던 찬송가번호를 주보에 병행 표기할 것이기 때문에 어느 것을 지참하고 오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는 오늘 임직식때 장로로 임직하는 분께서 성경찬송합본 1,700권을 헌물 해 주셨기때문에 1권씩 받아 가셔서 사용하시면 되니까 큰 혼란은 없을 것입니다. 혹 우리교회를 방문하셨거나, 성경찬송을 지참하지 않고 오셨다해도 안내석에 비치된 합본성경찬송을 사용하시면 될 것입니다.
개역개정판 성경과 새찬송가로 바꾸어 사용하다보면 참 잘 만들었다 싶어 흡족하기도 하지만, 좀 미흡하다고 느끼는 점도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성경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은 “읽고, 이해하고, 생활에 적용”(딤후 3:16)하라는 것인데 좀 더 쉬운 글로 번역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것입니다. 저도 공감입니다. 성경의 원본도 지식인이 사용하던 고전헬라어가 아닌 “Koine"헬라어, 즉 서민이 쓰던 언어로 씌어졌습니다. 이유는 누구든지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개역개정판은 옛 문자와 문체를 사용한 개역성경을 번역상의 오류나 문법상의 오류만 정정하였을 뿐 쉽게 번역된 것은 아닙니다. 새찬송가도 선곡상 몇 가지 흡족하지 못한 일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크게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에게 100% 만족하지는 못했을지라도, 새로운 성경찬송을 대부분의 교단에서 사용을 허락함으로써 한국교회가 하나의 성경, 하나의 찬송을 갖고 예배드리는 전통을 그대로 지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여간한 감사와 축복이 아닙니다.
혹 더 쉬운 성경, 이해하기 용이한 번역을 원하는 분이 있다면 표준 새번역성경을 구입해서 읽으시면 유익할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찬송이 1권만으로 부족한 분들은 서점에 가셔서 취향을 따라 개역개정판 성경과 새찬송가를 더 구입하셔서 필요를 따라 사용하시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우리교회가 개정된 성경찬송을 사용하면서, 말씀을 더욱 뜨겁게 사모하고 하나님을 더 힘껏 찬양하는 신앙생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7-05-08 10: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