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목회에는 두 가지 스타일이 있습니다. 하나는 관리목회입니다. 설교, 성경공부, 심방, 행정, 집례등 교인의 필요를 채워주는데 역점을 두는 목회입니다. 교회를 지키기 위해 힘쓰는 관리목회는 마치 두발 자전거를 타고, 달리지는 않으면서 쓰러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과 비슷합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노력을 집중하면 잠시동안은 쓰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필시 넘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또 다른 스타일의 목회가 있습니다. 전도목회입니다. 페달을 밟고 앞으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달리는 자전거는 저절로 똑 바로 서기 때문에 쓰러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가 교회 존재목적인 영혼구원을 위해 사역할 때 목회는 잘 달려 나가고 힘이 들지 않게 됩니다. 교회는 바로 서고 교인들은 행복하게 됩니다.
이러한 원칙은 목회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 구역장, 중직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교회에서 일을 행할 때 그 목표를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일에 두면 사역은 쉽고 보람이 넘칩니다. 주님께서 전도하라고 명령하시고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신 대로, 교회가 존재목적을 따라 일하면 주님께서 도움의 손으로 역사하시기 때문에 더욱 힘이 넘치게 됩니다. 그러나 구역을 관리하고, 교회를 지켜가는 데만 목적을 두면 사역은 힘들어지고, 교회는 점점 침체에 빠지고 맙니다.
우리교회는 다음 주에 직분자 임직식을 행합니다. 왜 직분자를 세우실까? 이유는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에 그분들을 사용하시려는 때문입니다. 내가 교사요, 구역장이요, 혹은 신도회 회장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그 방법도 같습니다. 관리자로서가 아니라 복음 전도에 미친사람이 되면 최선의 직분자가 됩니다. 우리교회의 금년표어가 건강한 가정, 부흥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5월에는 창립주일· 전교인 체육대회· 가정상담세미나, 그리고 발음가족주일을 지킵니다. 이 행사들을 어떻게 하면 잘 치를 수 있을까요? 그 대책도 하나입니다. 행사진행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가족들이 예수를 알고 하나님나라가 확장되는 것에 소원을 두면 아름답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데 목표를 두지 않고 관리목회에만 집중한다면 교회는 활기가 사라지고, 모임은 약화됩니다. 교회사역의 목적인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데 시선을 고정시킬때 사역은 축복이 넘치고 교회생활을 활기가 넘치게 됩니다. 우리교회가 이 봄철에는 사람들을 전도하고, 주님제자로 세워가는 일에 열심을 다하는 중에 행복한 교회로 단단히 세워지기를 소원합니다.
2007-04-28 16:5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