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에 방언기도하는 분이 점점 늘어나서 참 좋습니다. 부흥회에 참석하였다가 혹은 통성기도를 하다가, 어떤 분은 혼자 기도하다가 방언을 받습니다. 자연스러운 영성을 추구하는 우리교회로서는 이렇게 방언기도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느낍니다.
성경에 보면 방언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는 전연 배우지 않은 외국어를 말하는 것입니다.(행2:1~6) 다른 하나는 억양이나 발음이 외국어처럼 들리지만 언어구조를 갖지 않은 방언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돕기 위하여 주시는 기도 방언입니다.(고전14:15) 방언은 믿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의 선물입니다. 믿는 자는 누구에게나 새방언을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막16:17)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그냥 사용하기만 하면 방언을 하게 됩니다. 방언으로 기도하게 될 때 우리는 영으로 기도하게 됩니다. (고전14:14) 영으로 기도하면서, 생각으로 기도할 때 보다 더 간절히, 더 오랫동안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하나님과 깊이 교제할 수 있습니다.
방언하는 성도들은 방언 자체가 큰 축복이긴 하지만 그것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방언은 개인기도생활의 도움을 주기위한 하나님의 선물이지만, 은사의 목적은 공동체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방언뿐 아니라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예언의 은사를 사모하라고 했으며(고전14:5) 궁극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은사인 사랑의 은사를 더욱 사모하라고 말씀했습니다.(고전12:31~13:1)
방언하는 분은 그 은사를 소중히 여기고, 주님이 주신 신앙생활의 목표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게 되는 자리에까지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방언하지 못하는 분은 일정기간을 정하여 간절히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방언을 주시면 말하면 됩니다. 그래서 방언을 하게 되면 방언을 통해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시면 됩니다. 혹 방언을 안주셨다면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믿음이 성숙한 사람 중에는 하나님께서 이미 다른 은사를 많이 주셔서 방언을 안 주실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하나님의 결정에 순복하여 이미 주신 은사를 통해 감사함으로 주님과 이웃을 섬기면 됩니다. 방언을 말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공동체에 유익을 주는 하나님의 자녀 되는 것이 은사의 목적입니다.
2007-03-11 12: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