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속실 일부를 리모델링합니다.
옛날 어른들은 “마음 안맞는 사람하고는 못 살아도, 집 좁은 것은 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공간이 좁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교회는 다소 공간이 좁아서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행복한 교회생활을 가로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교회에 600여평의 땅을 주시고 820여평의 건물을 주셨습니다. 이것을 결코 작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주일예배후 앉아있을 곳이 마땅치 않고, 교회에 머물면서 배우거나, 교제하거나, 봉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의 공간으로도 감사하지만 무슨 일을 하려면 옹색하다고 느끼게 되고, 너무 구식건물이라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연유로해서 건물 일부분을 고치고 보완하려고 합니다. 우선은 본당 1층(현 중등부실이며, 4부 방송예배실)입니다. 방이 어두침침하고 예배공간으로는 잘 꾸며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천장공사, 바닥 및 보일러공사, 그리고 전기공사를 한 후 예배실 및 세미나실로 쓰려고 합니다.
또 한군데는 이전에 전목사 사택으로 쓰던 방입니다.(현 남신도 친교실 1층) 이곳도 2층처럼 고쳐서 각 부서의 모임방, 특히 소그룹 공부할 때 쓸 수 있는 온돌방으로 꾸미려고 합니다. 평일에는 이 공간을 지역아동센터로 허가를 받아서 맞벌이부부 혹은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모아, 방과 후에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거나 공부를 가르쳐주는 무료공부방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물론 2층도 평일에는 지역아동센터나 독서실 등으로 사용케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공사를 다 마치면 교회건물의 이름과 방 이름도 바꾸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본관 101호, 201호, 교육관 301호, 사회문화관 101호 등으로 방의 이름을 번호로 주는 것입니다. 어느 한 부서가 소유한 방이 아니라 함께 쓰는 우리집이란 생각으로 사용하자는 뜻입니다. 물론 그 방의 중심사용부서는 지금처럼 사용 우선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는 공간이 비좁습니다. 그러나 효율성을 조금만 더 높인다면 훨씬 많은 인원이라도 안전하고 유익하게 공간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주일에는 공사 때문에 다소 불편하고 복잡할 수 있겠습니다. 교회를 아름답게,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하는 의도로 받아들이고 즐겁게 협력하시기 바랍니다.
2007-08-12 11: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