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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발음교회 2011-10-12 12년전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시며 해주신 말씀이다.(마10:16) 지혜로움으로 세상을 이기고, 순결함으로 세상을 이끌어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비둘기와 뱀의 성품이 너무나 상반되듯 두 개의 성품을 함께 갖기가 어렵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라면 세상을 이길 성품 갖기가 어렵다.
  한미 선교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난 목요일 아침, 아내가 전화한 통을 받았다. 자신들은 사채업자라면서 대학 다니는 아들이 보증을 섰는데 그 친구가 일본으로 도망갔으니, 빚 1,500만원을 당장 대신 갚지 않으면 아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곧 아이들 때리는 소리와 우는 소리 그리고 전화를 받은 제 엄마에게 도움을 구하는 다급한 목소리였다. 아내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송금해야 된다는 것이다.
  나는 아내에게 전화를 계속하게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돈을 갈취당하거나 혹 아이가 상하는 한이 있어도 악에게 그냥 굴복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때문이었다. 고맙게도 경찰은 5분내에 집에 도착했다. 아내는 1,500만원을 송금할 돈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과 협상을 길게 하고 있었다. (돈이 없던 것이 감사) 결국 마이너스 통장으로 700만원을 송금하기로 하고 아이는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그동안 경찰은 내게 아들과 직접 통화해 보라고 한다. 잡혀있는데 어떻게? 그래도 아들에게 전화해보았다. 멀쩡히 전화 받는다. (핸드폰 받아준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너 괜찮니? 그 곳이 어디냐? 무슨 일이 생긴 거냐?” 다급한 내 목소리가 이상하다는 듯 아들은 “어디긴요? 학교구요, 오직 하는 일이라고는 공부뿐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인가?
  전후사정을 알아챈 경찰이 아내의 전화기를 받아들고 말한다. “너 이놈들 사기칠래?” 전화는 이내 끊겼다. 경찰들 말로는 이런 일이 매일 곳곳에서 일어나니 속지 않도록 널리 광고해 달란다. 곁에 있던 다른 분 말로는 자기도 4,000만원을 뺏겼단다. 금융감독원이라고해서 물어보는 대로 대답했더니 통장의 돈이 순식간에 다 빠져나가버렸다는 것이다. 그날 아침 하나님의 세심한 도우심에 감사드린다.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이기는 길은 무엇인가? 순결은 그리스도인의 힘이다. 그러나 하나를 더 보태야 한다. 순결한 힘이 악을 이기려면 뱀같은 지혜가 필요하다. 순결과 지혜로 무장하여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고, 세상을 바꿔놓을 하나님나라의 군사가 되자!

2007-05-26 1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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