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의 행복을 바라보세요!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은 후 함께 나와서 축복기도를 받는 모습을 볼 때 마다 행복합니다. 세월이 갈수록 더 행복해지도록 기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즈음 젊은이들은 가정 이루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삼십을 훨씬 넘은 청년들도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속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그런데 어떻게 빠르면서도, 바르게 할 수 있을까? 이게 쉬운 문제는 아니긴 합니다.
저는 결혼주례를 많이 했습니다. 대부분은 잘 사는데, 더러 그렇지 못한 가정도 있습니다. 그런 가정을 보면 내 탓인 듯 죄책감이 듭니다. 대체로 어려움 당하는 가정을 보면 결혼을 서둘렀던 사람들입니다.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미숙한 상태여서 좀 더 깊이 기도하고 숙고하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교회 젊은이들은 결혼 전에 “결혼예비학교”를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추천합니다. 실패한 부부들을 보면서 이제부터는 준비 안 된 상태로 결혼하는 것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기다려서 결혼의 서약을 하게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서 기만하는 일이 될 수 있겠기 때문입니다.
결혼생활에 실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즉석 행복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결혼하는 순간 행복이 온다고 착각하게 하는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믿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결혼의 환상은 현실에서는 실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실망은 상대방에 대한 분노와 미움으로 바뀌고 그래서 나만 불행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결혼은 기쁨만이 아니라 슬픔도 포함하고 있는 현실인데 그것을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부부가 되기 원한다면 완벽한 결혼생활을 추구하지 말고 힘든 시간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애시절의 달콤한 감정을 일으키는 호르몬 분비는 오래가야 2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아무리 열렬한 연애감정도 그 감정은 2년이면 사라지는 것입니다. 2년만 살 것이 아니라면 결혼을 앞둔 젊은이는, 즉시 행복해지기를 바라지 말고 10년 후 그리고 평생 더불어 누릴 행복을 바라보고 결혼해야 합니다. 즉각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 아니라(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10년 후에 더불어 행복을 만들어갈 사람을 찾아야합니다.
결혼 후보자를 정할 때 장래 행복을 위해 부대껴가면서 노력할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생각해보고 그렇다고 생각되면, 강렬하게 끄는 매력이 없고 다소 결점이 있어보여도 신속히 결정하십시오. 아니라고 생각되면, 아무리 마음에 끌려도 결혼하면 안됩니다. 기다려야합니다. 결혼은 신속하게, 그러나 신중하게 하는 것입니다.
2008-02-16 18:2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