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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어린이에서 성숙한 어른되게

발음교회 2011-11-01 13년전  
영적어린이에서 성숙한 어른되게


지난주 제직수련회에서 담임목사의 심방은 새신자, 수술환자, 출산신자등으로 제한하고, 그 외 심방은 부교역자께서 심방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담임목사의 시간을 관리해주려는 선한 뜻일 것입니다. 또한 부교역자가 심방해도 하나님께서는 동일하게 은혜 주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는 성도들이 지나치게 돌봄을 받으면 아기신자들이 되니까 그것을 예방하려는 뜻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잘한 일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목회자들은 본성적으로 교인들에게 과잉관심합니다. 부부사이에 문제가 생겼다하면 즉시 가서 만납니다. 시험들어서 교회 안나오면 빌다시피해서 교회당에 데려다 앉힙니다. 교회사역을 힘들어하면 혹시라도 부담을 느껴 교회를 떠날까봐 강하게 권하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교인들이 어린아이로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이의 특징은 자신의 필요밖에 모른다는 것입니다. 배가 고프면 어머니가 무엇을 하고 있든지 상관없이 보챕니다. 참을 줄을 모릅니다. 우유병을 입에 갖다 대어 줄때까지 울어 제킵니다. 영적으로 어린사람들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필요밖에 모르고, 인내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투고 싸우고 상처받습니다. 성숙하게 키우려면 힘들어도 홀로 서도록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자녀가 아주 어릴 때에는 부모가 일일이 모른 것을 챙겨 줍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점점 독립시킵니다. 책임도 부여합니다. 나중에는 자신의 앞가림을 할 뿐 아니라, 늙으신 부모님을 돌볼수 있도록 키웁니다.

내일부터 목자수련회를 합니다. 목자는 작은 목사입니다. 성도를 성숙시키는 책임을 맡은 분들입니다. 목원(구역원)을 성숙한 어른처럼 자라게 하려면, 목자가 일방적으로 쫒아만 다녀서는 안됩니다. 처음 믿을 때에는 아기처럼 돌보아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느정도 믿음이 자라면 책임감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섬김을 받는 입장에서 섬기는 입장에 서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인내심도 키워주어야합니다. 목자에게 당장 찾아와 달라고해도 시간을 두었다가 심방하고, 지금 만나야한다고 난리쳐도 약속한 후에 만나는 등 참는 것을 가르쳐야합니다. 시험을 받았을 때 옆에서 기도해주며 의지할 이가 되어주되, 스스로 싸워 이길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여유를 가져야합니다. 그렇게 돌보는 중에 목자의존도를 점점 줄여서 궁극적으로는 동역자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않으면 목장과 교회는 영적인 어린이들로만 가득할 것입니다.

교역자와 목자의 사명은 평신도를 사역자로 키우는 것입니다. 신앙적으로 성숙한 어른되게 만드는 것이 사역의 목표인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2008-02-02 15: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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