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뽑아야 하나?
“4월 9일은 무슨 날?” 수요예배 드리는 날, 쉬는 날, 놀러가는 날, 선거하는 날. 그 중 제일 귀찮은 일은 선거지만 그래도 선거는 꼭 해야합니다. 선거를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나 하나로 뭐가 바뀌지는 않는다. 꼭 뽑아야 할 믿을만한 일꾼이 없다”고 말합니다. 사실 믿음직한 일꾼이 어디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100% 신뢰할 만한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성경에 보면 다윗은 참 훌륭한 일꾼이었습니다. 판단력이 뛰어나고 의리와 용기가 있으며 성령충만한 장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정적이요 원수인 사울왕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기회는 있었지만 다윗은 왕에게 악한 짓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참 좋은 지도자입니다. 그의 곁에는 이스라엘 전역에서 환난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모여 들었고 다윗은 그들의 우두머리로 뽑혀서 온 삶을 바쳐 헌신했습니다. 더욱이 그는 성전 사모하는 열심이 충만한 신앙적인 일꾼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후보가 우리 곁에 있다면 그리스도인들은 투표에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다윗과 같은 후보를 우리 강서구에서, 또는 우리나라 안에서 찾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아니, 세상 그 어디에서도 그런 사람을 찾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런 분이 없습니다!!
그것이 현실이라면 완전하지 않아도 입후보한 사람들 중에서 한 분을 뽑아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뽑아주어야 합니다. 동향사람이라고 찍거나, 길에서 만나 악수 한번했다고 찍어서는 안됩니다. 가난한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힘 없는 사람들의 권익을 옹호할 가능성이 많은 사람을 선출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사회가 발전합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걱정으로 가득한데 국회의원을 새로 뽑아야한다고 생각하니 곤혹스럽기조차 합니다. 그래도 그리스도인은 투표를 해야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하나님이 세우시는 분들이 선출되고, 민주주의는 한걸음 더 전진하며, 우리나라는 좀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8-04-05 16:5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