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기적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버락 오바바가 당선되었습니다. 그의 당선은 꿈의 결실이었습니다. 미국의 노예폐지 선언 이후 143년 만이고, 흑인 해방의 기수인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흑인과 백인이 손에 손을 잡고 복되게 살고 싶은 꿈을 기도처럼 되뇌인지 45년만의 일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의 결과가 기존의 인종주의를 넘어선 것입니다.
요즘 우리는 어떤 꿈을 꾸고 있습니까? 고통스러운 현실을 뛰어 넘어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잡고 사는 것이 믿음입니다. 현실과 타협하여 하나님의 꿈을 포기하는 것은 그래서 불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은 언제나 거룩하며, 그 꿈은 기적을 낳습니다. 요셉처럼, 다윗처럼 우리도 믿음으로 꿈을 붙잡고 살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 꿈을 성취시키시고 우리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이루신 가장 중요한 사역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지신 십자가 사역이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에게 주신 “꿈”(Vision)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꿈을 이루어드렸습니다. 예수님의 꿈은 열 두 명의 제자들에게 위임되었습니다. 제자들은 복음을 위해 순교의 제단에 자기 생명을 드려 주님의 꿈을 이루어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꿈은 교회에 위임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본질은 “영혼 구원의 꿈”에 있습니다.
2천 년의 시간이 흘러 그 꿈은 우리 발음교회에 위임된 꿈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우리교회는 영혼구원의 꿈에 헌신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교회는 바로 그 꿈에 헌신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 곧 금년에 우리교회에 등록한 새가족들과, 지난 총동원주일 예수사랑 큰잔치를 통해 우리교회에 오신 분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으로 돕고 섬기는 것은 우리교회에 위임된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드리는 소중한 일이 됩니다.
우리가 비록 세계적인 경제 위기 앞에 염려와 두려움이 가득한 때를 살고 있지만,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잡고 살때, 그 꿈은 이루어 지고 우리자신은 하나님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기적의 주인공이 됩니다. 꿈과 기적의 주인공, 바로 우리 발음교회입니다!
(12월 둘째주 사임하고, 미국유학을 떠나는 전근영 목사의 칼럼입니다.)
2008-12-13 17:5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