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광복 63주년 맞이한 국민의식조사결과(코리아리서치센터,2008.8.14)를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데 만족한다는 대답이 60%나 되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20대이하의 72.9%) 현재 베이징 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같은 자신감은 운동경기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의 산업분야 특히 조선, 반도체, 자동차 산업이 세계 최고수준에 이르면서, 한국이 새롭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항공 우주산업도 세계 10대 강국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장 예견은 6,70년대에 오줌이나 모아서 팔고, 머리카락이나 잘라서 팔던 우리나라가 3,40년만에 이만한 성장을 이룬 것을 보는 사람에게는 허망한 기대가 아닙니다.

요즈음 세계기업에 한국형 경영방식이 소개되어지면서 코발라이제이션(Kobalization = Korea globalization)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LG전자 인도 법인에 근무하는 한 매니저는 LG전자의 “혁신학교”에서 하루 4시간만 자고 12Km 새벽구보하기 등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고 돌아가서는 “악바리 코리안” 스타일로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는 폭탄주를 마시고, 밤샘 근무도 마다하지 않으며, 새벽1시에 미팅을 마치고도 새벽 5시면 지방출장을 떠나서 한 달에 20일을 출장으로 보낸답니다. 그결과 그 지역 시장점유율을 30%로 올려놓았다고 합니다. 외국에 나가 사는 한국인들은 밤 12시까지 가게 문을 열고, 주말도 놀지 않고 일을 하며, “빨리 빨리”를 연발하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으로 일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마침내 잘 삽니다. 성공합니다. 눈물 나도록 고마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한국식으로 죽기살기로 일해서 오늘과 같은 발전을 이루어 왔지만 정작 국민행복지수는 세계에서 거의 밑바닥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은 2만불을 넘었고, 국내 총생산은 13위, 수출입규모는 세계 11위의 무역대국이 되었지만, 정작 행복지수는 조사대상 178개국 중 102등에 불과했습니다.(2008.8.14통계청) 돈 벌기위해 몸이 녹도록 애쓴 것을 칭찬해 주어야 하지만, 무엇위해 노력한 것인지를 잊어버린다면 헛된 수고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나아지고, 올림픽메달도 많이 받을 뿐 아니라, 행복지수도 높아지는 참된 선진국 되고, 도덕지수 특히 경건지수가 높아지는 나라, 참으로 자랑스러운 우리나라되기를 기대합니다.

2008-08-16 17: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