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사람도 사고를 당하나요?
어떤 성도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뼈가 부러지는 사고였습니다. 병원에 심방 갔을 때 그 분의 말씀은 “이만한 것이 감사합니다.” 뼈가 부러졌으나, 시간만 지나면 나을 수 있으니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분이 들었으면 금새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아예 차 사고 안 나게 해 주셔야지, 조금 다치게 했다고 감사할 일은 뭐냐?” 할 것입니다.
기독교를 비방하려는 사람만이 아니라 믿는 우리도 비슷한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시라면 아예 사고 안 당하게 해주시고, 아예 병 안 걸리게 해주시고, 아예 어려운 일 안 생기게 해 주실 수 없나?.” 물론 하나님께서 그렇게 못하실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안 하십니다. 사고를 당하게 내버려 두시기도 하십니다.
인간의 일생은 1생이 아니고 3생입니다. 어머니 뱃속에서 10개월이 제1생, 이 세상에서 80~90년이 제2생, 그리고 죽은 후에 누리는 영생이 제3생입니다. 하나님께는 영원한 제3생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제2생을, 제3생 누리기에 합당한 사람으로 훈련시키는데 사용하십니다.
세상은 죄로 인해 파괴되었기 때문에, 사고와 재난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이런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원하십니다.(롬 8:28) 시련당하는 것을 새로운 삶을 사는 계기로 삼기도 하시고, 예수님 닮게 변화되는 기회로 쓰시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시험당함을 절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감당 못할 것 같으면 피할 길을 주십니다.(고전 10:13)
앞에서 말씀드린 성도처럼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사고를 안 나게 해주셔야지” 라고 비난받으셨다면 속상하기도 했겠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동안 많은 사고에서 지켜주셨고, 이번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사고를 허락하셨다는 것을 잊지마십시요. 그러니 나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이 성도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믿는 사람도 사고와 재난을 당하면 하나님께서 왜 이런 일이 생기도록 그대로 두셨을까 의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라도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신뢰 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큰 믿음을 소유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그 어떤 환경에서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됩니다.
2008-07-26 17:4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