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감사절을 지킵니다.
지난 5월, 미얀마에서는 싸이클론(태풍)으로 10만명이상이 희생되었고 150만명이상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그들은 오늘도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인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쓰촨성에서는 대지진으로 6만명이상이 희생되었고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어떤 모양으로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싶지만 혼자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어떤 통로로 도울지도 알지 못하고, 너무 큰 피해라 돕겠다고 나설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길은 없겠습니까?
성경에서는 하나님께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그것으로 곁에 있는 약한 사람들을 돌보고 도울 수 있도록 절기를 지키라고 하십니다.(신17:7)상반기를 지나면서 기억해야할 중요한 절기가 있습니다. 맥추절입니다. 맥추절은 보리나 밀을 거두고 나서 지키는 절기로서 수장절과 함께 하나님이 주신 수확물에 대한 감사로 드리는 절기입니다.(출23:16)
우리교회는 맥추절을 따로 지키지는 않아왔습니다. 보리추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맥추절을 기억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가을걷이를 하는 때인 수장절 곧 추수감사절때 한해의 감사를 모두어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맥추감사주일을 지키려고 합니다. 구약시대에 보리와 밀을 추수하고 감사제를 드린 것처럼 맥추감사주일을 지켜, 온 교회가 마음과 물질을 주님께 드리는 신앙훈련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기 때문이고, 드려진 예물로 어려움 당한 이웃을 도울수 있겠기 때문입니다.
7.6(주일)을 상반기감사주일로 지킵니다. 맥추감사주일로 지키겠습니다. 절기를 지내면서 온교회가 한마음으로 감사신앙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금년도 드려지는 맥추감사헌금은 미얀마, 중국 그리고 우리 곁에 있는 곤고한 이웃을 위한 구제헌금으로 사용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데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못할 일을 힘을 합해 이루어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금년 맥추감사절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절기가 되고, 신앙헌신을 다짐하는 영적훈련의 기회가 되며, 어려움 당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절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이 절기를 지키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즐거움을 더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신16:15하)
2008-06-14 16:4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