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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족공동체

발음교회 2011-11-02 13년전  
따뜻한 가족공동체


사람이 모이는 곳은 어디나 어른 중심, 힘센사람 우선이 관례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어린자식이 중시되지만 집 밖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지난 몇해동안 표어를 “따뜻한 가족공동체”로 정하고 의도적으로 우리 자식들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교회학교 교실마다 보일러와 에어컨을 다시 설치한 것도 그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리다는 이유로 관심이 뒤처질때가 많이 있습니다. 성경.찬송 교체할 때에도 그랬습니다. 작년에 개역개정판 성경과 새찬송가를 교체하면서 우선 어른부터 바꾸어드렸습니다. 이번에 아이들에게도 교체해주려고 성도들에게 광고했습니다. 그런데 저 스스로 놀란 것은 이 선한 일에 동참해준 성도들의 헌금액이 필요금액을 갑절이나 넘겼다는 것입니다. 빨리 시행하시라는 격려로 들렸습니다.

우리교회의 표어는 「따뜻한 가족공동체」입니다. 가정에서 어른이나 어린이가 동일하게 대우받는 것처럼 그리고, 때로는 약한 사람이 더 배려받는 것처럼, 우리교회가 연약한 지체들에게 더 세심하게 배려하는 공동체 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 자신이 학생들과 아이들을 뒷자리로 밀어놓는 과오를 범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교회의 모토인 “따뜻함”을 놓치지 않고 교회의 DNA로 삼아 목회에 꼭 적용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주(4/27)는 전교인체육대회가 있고, 5월말에는 발음가족주일이 있습니다. 가족중에 교회에 나오지 않는 분들, 새가족중 교회 가족으로 뿌리내리지 못한 성도, 우리가족으로 삼아야할 사람을 초청하는 전도주일입니다. 그리고, 6월 첫주에는 부흥회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행사의 초점은 가족공동체를 이루자는 것입니다. 약한 신자, 어린 신자, 낯선 신자로 하여금 교회중심에 서게 하고, 규모가 없는 사람, 열정이 떨어진 사람들을 도와 힘있는 신앙생활하도록 돕자는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어린 신자, 약한 신자에 대한 돌봄과 배려가 가득한 교회, 따뜻한 가족공동체를 이루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기에 꼭 맞는 교회 그래서 신앙생활하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교회, 믿음의 형제들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한 교회되기를 바랍니다.

2008-04-19 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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