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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도 텃세가 있을까?

발음교회 2011-11-07 12년전  
우리교회도 텃세가 있을까?




텃세란 말이 있습니다. 먼저 터 잡은 사람이 위세 부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옛 속담에 “개도 텃세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먼저 자리 잡은 사람이 나중에 온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는 일은 어디나 있다는 점을 빗대서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개나 고양이야 텃세해도 그만이지만 사람들이, 그것도 교회성도들끼리 텃세한다면 그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새신자가 교회 정착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그것은 텃세라고 합니다. (월간 교회성장 2009.3월호) 새로 교회에 들어온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신앙훈련이 아니라 기존 성도들과의 낯설음이라고 합니다. “기존 성도들이 끼리끼리 다니면서 새로 나온 사람은 외면하는 것 같다.” “믿음의 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새신자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한다.” 이것이 새가족들의 공통된 바람입니다.



우리교회는 위세 부리는 교회가 아니라 위해 주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교회에 들어온 새가족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씀은 “교회가 편안해서 등록했습니다. 옛날 다니던 시골교회 같습니다. 심지어는, 목사님이 촌스러워서 좋습니다.” 등입니다. 교회가 따뜻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새가족들을 좀 더 배려하고,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텃세 없는 교회, 정말로 좋은 교회, 신앙적인 교회로 발전해나가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옛날 경기도의 시골학교에 다닐 때 서울의 명문중학교 아이들이 교복입고 떼지어 활개치고 다닐 때 기가 죽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오랫동안 알아왔던 사람끼리 혹은 중심인물들끼리 휘젓고 다니지 않기로, 할 수만 있으면 섬겨주고 세워주고 끌어주는 사이가 되기로 약속합시다.



그리고 새가족이 들어오면 그분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안내하고, 신앙의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도록 섬김의 자리에 우선 앉혀 드립시다. 오래 다닌 기존신자들이 양보할 줄 알고, 잘 배려할 줄 아는 공동체, 참 따뜻한 가족 공동체를 이루어 갑시다. 텃세 안 하는 교회, 가족과도 같은 교회가 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복음을 권세 있게 확장해 가십니다.


2009-03-07 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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