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그리스도인
작년 기독교 출판계는 최악이었다고 합니다. 1만권만 팔아도 베스트셀러라고 불렸고, 베스트셀러 10위안에 들은 책 중에서 3개월이상 지속된 신간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기독교서점도 어려워져서 개점휴업하거나 부도를 낸 서점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 안타까운 일은 독자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1,000만 기독교인들은 다 어디로 가 버렸을까? 신앙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책입니다. 개인의 영성을 깊게 해주는 것이 책이요, 균형 갖춘 신앙생활을 하게 도와주는 것도 책입니다. 신앙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교회의 참된 부흥을 이뤄내는 데는 독서가 제일입니다. 그렇다면 난 작년에 기독교 서적을 몇 권이나 읽었을까? 1년에 책 한권도 안 읽는다면 난 정말 그리스도인일까? 올해는 책을 많이 읽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우리교회는 교회 안에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매월 신간들을 구입해놓고 있습니다. 올해는 성도들이 이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구입할 책도 추천해주시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빌려가는 일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신앙생활의 깊이를 더하는 길이요, 매일같이 도서관 지키며 책 대출해주는 봉사자 집사님들을 신나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금년에는 교회에서도 책을 더 많이 구입하고, 독서감상문 대회도 더 크게 하고, 도서관사용이 더 편안하고 즐거워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우리교회가 책 읽는 교회로 자리매김을 하도록 의도적으로 힘써보십시다.
사실 경제가 어렵다고 책을 외면하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고, 시간이 없다는 것도 구차한 변명일뿐입니다. 귀하고 소중한 곳에는 관심을 쏟아붓기 마련입니다. 2009년은 독서를 많이 하는 해로 만들어봅시다. 책을 가까이함으로 메마른 영혼이 풍요로와진다면 얼마나 복된 일이겠습니까? 올해는 책 한권 안 읽는 크리스천이라는 딱지일랑 떼어버립시다.
2009-01-18 0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