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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의 5단계

발음교회 2011-11-07 13년전  
임종의 5단계






Elisabeth Kübler-Ross(퀴블러 로스)여사가 1969년에 쓴“On Death and Dying"(죽음과 임종)이라는, 지금은 고전이 된 책이 있습니다. 스위스의 유명한 심리학자요 의사인 저자는 사람이 임종을 맞을 때 다섯 단계를 거친다고 합니다.



첫번째가 부인(Denial)의 단계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암과 같은 죽음을 선고 받게 되면 처음에는 강하게 부정합니다.“내가 죽다니, 말도 안돼”현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주위사람들이 위로의 말을 해도“좋아요, 괜찮아요”라고 건성으로 대답합니다. 이때에는 어떤 위로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두번째가 분노(anger)의 단계입니다. 죽는다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면서 분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이런 환경에 처하게 된 탓을 환경과 이웃에게 돌립니다.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고 원망하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분노를 표현토록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존중받고 있고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번째가 타협(Bargaining)의 단계입니다. 기도가 변합니다.“어린아이들이 대학에 갈 때까지만 살려주세요”“몇 년만 더 살게 해주시면 재산을 흩어서 좋은 일에 쓰겠습니다”생명연장을 위해 하나님과 흥정하는 단계입니다.



네번째가 우울증(depression)의 단계입니다.“이젠 도저히 희망이 없구나”라면서 심한 우울증세에 빠집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남아있는 가족들에 대한 걱정, 자신의 무력감에 대해 울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무리하게 기분을 북돋아주려고 하지 말고, 같이 있어주고 귀담아 들어주고, 부드럽게 대해주면서 우울증에서 벗어나도록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다섯번째가 수용(acceptance)의 단계입니다.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단계입니다. 이제 더 이상 정신적인 갈등을 느끼지 않습니다. 자기운명을 받아들이고 더 이상 분노하지도 우울해하지도 않습니다. 이제는 머나먼 여행을 떠날 준비를 갖추는 때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혼자 있고 싶어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5단계,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의 과정은 임종을 맞이할 때뿐이 아니고 모든 절망적 상황, 예를 들면 사업에 실패하거나 이혼을 당하거나 직장을 잃을 때에도 비슷한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다만 다섯 번째 단계에서, 종말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는 점이 달라질 뿐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세상에 있는 동안 실패의 나락에 떨어지기도 합니다.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 아주 절망하지 않는 것은 믿음 때문입니다. 새로운 날을 열어주실 구원의 주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2009-08-08 16: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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