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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아침, 하나님께 감사

발음교회 2011-11-07 13년전  
부활의 아침, 하나님께 감사




이번 WBC 세계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에 감동했습니다. 더욱 감동한 것은 김인식 감독 때문입니다. 뇌경색으로 몸 한 쪽이 마비된 상황속에서도 세계무대의 결승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분은 오늘도 교회에 가서 “예수여 예수여 나의 죄 위하여...” 찬송 부를 때마다 감사해서 실컷 울다가 온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이 하나님께 용납되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이런 체험이 있었기에 그 분은 슬럼프에 빠져있는 선수들에게도 믿고 기다려주는 배짱 있는 경기를 하였을 것이요, 그 덕분에 재기한 선수들과 팀원들은 하나가 되어 서로를 신뢰하고 경기에 임하였고 마침내 승리하여 이 감동을 선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용납해 주시고 다시 일어서게 해 주십니다.



부활절 아침을 맞아 상상해 보게 됩니다. 오늘이라도 내 생애가 끝나 아버지 집에 올라가서 주님 앞에 서게 되면 나는 무슨 말을 하게 될까? 기뻐 뛰며 춤추며 노래할까? 승리의 찬송을 부르고 예배를 드릴까? 아니면 주님을 끌어안고 반갑게 인사할까? ... 아닐 것 같다. 죄송하고 부끄러워서, 그러나 주 앞에 서 있는 나를 생각하며 감사해서 그냥 엎드려 흐느끼는 그런 모습일 것 같다.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떠들었지만 사실은 불순종과 교만, 정욕과 위선으로 가득했던 지난날들을 돌이켜보며, 얼굴 들 수 없고, 입을 열수 없어서 그냥 고개 떨구고 서있는 그런 모습일 것이라 생각해 보았다. 그런 나를 용서해 주시고, 부활 생명 주신 것이 고마워 감격해하면서도, 죄 된 인생만 살고 온 것이 너무 창피스럽고 부끄러워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울고 있는 나를 상상해 보았다.



그런 내게 주님은 오늘도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9:13) 말씀해 주시니 감사하고, 허물 많고 무능한 나를 오늘도 사용해 주시니 감격할 뿐입니다. 그래서 다시 결심하게 됩니다. 나를 용납해 주시려고 십자가 지시고 부활 승천하신 주님의 뒤를 따라서, 앞으로 몇 날을 더 살게 되든 몸으로 감사, 마음으로 감사, 신앙으로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고, 나를 영원히 살게 하시려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께 감사드립시다. “Egerthe!”(헬라어 “그가 살아나셨다.”) 주께서 살아나셨습니다. 나를 위해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할렐루야!







 2009-04-11 19: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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