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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성숙은 겸손입니다

발음교회 2011-11-07 13년전  
신앙의 성숙은 겸손입니다.




성도들 중에 “나는 예수를 믿지만, 교회에 나가서 교인들과 어울리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였고 따라서 구원받은 자녀이기 때문에, 교회에 반드시 나가야만 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는 그럴듯하지만 성경말씀을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교회에 대한 이야기라고 봐도 좋을 만큼 교회 얘기로 가득합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개인에게 준 말씀이라기보다는 공동체에게 준 말씀입니다. 그래서 어투도 “네가”가 아니고 “너희가”이고, “너 혼자”가 아니라 “너희가 함께”입니다.



교회가서 사람들과 부대끼느니 혼자서 조용히 하나님의 뜻을 따라 믿기만하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구원에 대한 교만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신앙은 단순히 지적인 동의가 아닙니다. 순종입니다. 머리로만 신앙을 받아들이고, 그래서 나는 알고, 깨닫고, 믿고 있으므로 구원의 선물을 가졌다고 말한다면 혹 껍질뿐은 아닐까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구원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믿음의 연조가 깊어질수록, 자신의 부족을 발견하고, 믿음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껍데기 신앙에 대해 반성하게 되고, 그래서 갈수록 겸손히 교회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고 살려고 애쓰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신앙의 비밀과 성경의 가르침을 다 깨달았으니, 나 혼자 믿음 지켜 살면 된다는 생각은 교만한 생각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보면서 가장 싫어했던 것이 바로 내가 구원받았다고 철썩같이 믿고 다 된 것처럼 사는 교만한 그 생활이었던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 9:27) 말씀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긴장을 겸손한 언어로 표현한 것입니다.



예수믿는 사람이라면 구원의 확신을 가져야합니다. 하지만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은 그것으로 말미암아 교회 안에서 성도들과 따뜻한 관계를 누리고, 하나님주신 소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그것으로 다 된 것이 아니요, 어떻게 살든지 내가 결정해서 산다는 자기교만은 더더욱 아닙니다. 날이 갈수록 교회 안에서 갈아지고 닦아지는 겸손한 신앙인 되기를 소원합니다.




2010-04-18 0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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