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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믿는 부모님을 향해 소망을 가집시다

발음교회 2011-11-07 13년전  
안 믿는 부모님을 향해 소망을 가집시다.




이화여대 교수였고, 문화부 장관을 지내셨던 이어령씨가 몇해전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아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평생을 한국 지성을 대표한다는 말을 들으며 무신론자로 살아왔고, 성경에 관한 해박한 지식으로 기독교를 비평하는 강의까지 했던 그였기에 세간을 놀라게 했는데 이번에 그가 믿게 된 과정이 책으로 나와서 서점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책 제목이‘지성에서 영성으로’입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을 믿게 된 사건이 감동적이지 않은 경우가 있겠습니까마는 문학가의 섬세한 필체로 표현하는 영적인 변화의 과정은 읽는 사람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것이 베스트셀러 되기에 충분한 책이라고 느껴집니다. 이분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계기는 한 마디로 영혼의 고달픔이었습니다. 평생을 지성에 의지해서 살아온 한 사람이 인생의 후반부에서 느끼는 인생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고달픔을 견디지 못하고 있을 때“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는 그 한 마디말씀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또 하나의 직접적인 계기는 딸의 믿음이었습니다. 이분의 딸은 대학을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소문난 재원이었는데, 영문학을 공부하려고 미국에 유학을 가서 하나님을 만나고, 지금은 검사가 되었는데, 이 딸이 한국에 전화만하면 그렇게 하나님 아버지 얘기만 했답니다. 너무 그러는 것이 때로는 얄밉기조차 했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자기가 딸하고 같이 있어준 시간이 거의 없었더랍니다. 딸의 자식이 심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학교도 못 가고 밤새 고통당할 때 딸애와 같이 있어 주셨던 분은, 그리고 딸이 암에 걸려서 죽음을 넘나들고 있었을 때 그를 위로하고 희망을 주셨던 분도, 본인이 아닌 하나님아버지였다는 사실, 즉 딸을 키운 것은 자기가 아니고 하나님이셨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부터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중에도 안 믿는 부모님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에게 예수 믿으라고 말하는 것보다 부모님께 말하는 것은 몇 배나 어려워 제대로 전도 한 번 해보지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는 분이 있습니다. 도무지 돌아설 것 같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전혀 설득당할 것 같지 않은 바울이 순교자 스데반을 보고 회심하고, 이어령 씨가 딸을 통해 돌아오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발견하게 하시고, 마침내 돌아서게 하십니다. 아무쪼록 믿지 않는 부모님이 우리의 믿음을 통해 돌아오는 날을 소망할 수 있기 바랍니다.




2010-06-19 15: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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