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격언에“새로운 현명한 일을 하느니 옛날부터 해오던 바보짓을 하는 게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한다는 의미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이 같은 특징은 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세월 갈수록 변화를 싫어합니다. 편안하기만 바라고, 움직이려 하지 않습니다. 자연히 발전하지 못하고, 일을 성취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편안하기를 바라지말고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힘든 자리에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편안함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헌신과 희생을 자원해야 합니다. 교회생활에서조차 편안함만 탐한다면 자기 변화는 요원할 것입니다. 안락함보다는 분주한 교회 생활을 추구할 때 신앙생활은 행복해집니다. 교회생활을 편하게만 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힘들어집니다. 그런 신앙생활은 세월이 흐르면 재미도 없어지고, 결국 부담으로만 남게 됩니다.
저는 우리교회 성도들이 교회생활에서 힘에 부치도록 헌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매 주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주일성수, 수요일과 금요일 및 목장예배까지도 힘을 다해 참석하고, 예배시간도 미리 와서 준비하고 참석하여 하나님께 시간을 여유있게 드리며 예배드립시다. 그리고 1일 3회 기도회(새벽,정오,저녁9시)에 참석하고, 그 외에 1인 1봉사 사역에도 최선으로 헌신했으면 좋겠습니다.
건축시작하기 직전까지 식당 설거지를 도맡아하던 남자 성인부가 지금은 예배공간을 준비하고, 정리하며, 청소하는 수고를 매주일 쉬지 않고 담당해 주고 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그것이 고단한 수고이기는 하지만 남성들에게는 큰 유익입니다. 봉사하면서 성도간의 교제가 되고, 서로를 깊이 아는 연결고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설거지를 하면서 남신도회가 튼튼해지고 배가 되었던 것을 보면 그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편하게만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그러다가는 있는 신앙까지 다 고갈되어 버립니다. 몸도 편한 것만 좋아하여 덜 움직이다보면 근육이 풀어지고 약해지고 마침내 무능해지고 맙니다. 편한 것만 쫓아 신앙생활을 하면 세월과 함께 신앙도 약해지고 무능해지고 맙니다. 그러나 힘들어도 열정을 다해 신앙생활하고 헌신하다보면 그 결과로 놀라운 감격과 보람을 누리게 됩니다. 올림픽 피겨 스케이트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가 편안함만을 따라 살았다고 하면, 그 자신이 세계 제패의 감격을 누리고, 국민들에게 자부심을 선사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편하게 신앙 생활하던 자리에서 일어나, 불편하고, 힘에 부쳐도 가치 있는 일을 위해 헌신하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는 신실한 제자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