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으면 마침내 거둡니다
하루하루의 날씨가 급속히 바뀌는 것을 느끼는 계절입니다. 어느 지역에는 벌써 서리가 내렸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가을의 특성은 빨리 지난다는데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을은 우리로 머뭇거려선 안된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절기입니다. 금새 가을은 지나버리고 겨울이 닥쳐올 것입니다. 가을은 그런 측면에서만 보면 썰렁한 계절이기는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기쁨 넘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열매 맺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큰 감나무에도 열매가 맺고, 작은 볏단에도 열매가 그득합니다.
가을 어디를 보아도 풍요롭고 넉넉합니다. 봄에 수고 하여 뿌린 씨앗이 가을이 되면 열매 맺고, 수고한 사람의 가슴에 풍성한 결실을 안겨다 줍니다.
세상의 모든 법칙중의 법칙은 “심는 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씨를 뿌리고 심는 일은 고단한 일이지만 그 결과는 언제나 기쁨입니다. 농부만이 아닙니다. 공부하는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밤낮없이 뿌리고, 가꾸고, 물 준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축복하시기를 기뻐하셔서, 우로를 내려주시고, 햇볕을 내려주심으로 넘치는 결실을 얻게 하십니다. 이번 수능일에도 하나님께서 우리 자녀들에게 믿음으로 달려오고, 꿈을 갖고 수고했던 모든 노력들에, 아름답게 열매 맺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신앙의 씨앗을 심고 자라게 하고 열매 맺게 하는 일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농부가 추수를 기대하고 수고하는 것 같이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수고하고 애쓰는 성도의 노력을 결코 헛되게 않지 않으십니다. 마침내 거둡니다. 하나님께서 거두게 하십니다.
우리 교회 전도 주일은 11월 27일입니다. 우리는 그날을 “행복 나눔”축제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행복한 결실을 위해서 할 일 첫 번째가 전도대상자를 마음에 정하는 일입니다. 먼저 작정하십시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행복을 나눌 사람의 이름을 작정서에 쓰시고, 마음에 품으면 심은 것이요. 그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면 이미 자라는 것입니다. 열매는 하나님께서 맺게 해 주실 것입니다. 마침내 결실케 하십니다. 기도로 키워 가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주 10.23이 전도 작정주일 곧 심는 주간입니다. 한 주일 내내 거룩한 부담을 가지고 마음에 작정하시고 기도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분주하고 바쁘다고 해서 발 앞에 있는 일거리에만 끌려 다니고, 욕심에 매여 살면, 시간이가면 갈수록 가치 있는 삶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거룩한 목표에 붙잡혀 살면 헌신과 희생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마침내 목표를 이루게 됩니다. 성공은 우연하게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성공은 내가 해야 할 일에 시선을 두고, 행해야 할 단계적 과제를 정하고, 부지런히 씨 뿌리고 물주는 사람의 것입니다. 이 결실의 계절에 하나님의 소원인 전도의 씨앗을 널리 뿌리고, 많이 심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