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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을 해 줍시다

발음교회 2011-08-13 13년전  
응원을 해 줍시다
 
 
  유난히도 오래 계속되는 장맛비와 습하고도 더운 날씨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지치고 힘들어하는 때입니다. 거기에다가 전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해 주식은 폭락하고 경기는 도무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아서 중소상인들의 환경은 절박하다 못해 절망적이라고 합니다. 성도들도 이 세상 안에서 살고 있는 구성원이니 똑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같은 형편이긴 하지만, 그리스도인 된 우리가 이 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자기중심적이 되어, 남을 비판하거나, 다른 사람을 비하하고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이 품고 있는 소망과 꿈의 싹을 아무 생각 없이 꺾어버리고도 그 어떤 자책도 느끼지 않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대신, 자기 편한대로 판단하고 사는 이기적 존재가 되어버려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어른들이 마을의 아이들을 만나거나 이웃집 자녀들을 보게 되면 으레 덕담을 해 주었고, 그 덕담을 듣고 자란 아이들이 힘들고 고단했던 시기를 격려 받으며 잘 자라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한국, 세계 속에 자랑스런 우리나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찢어지게 가난할 때에야 먹는 것이 최우선이겠지만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것은 모두가 잘 되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말, 격려의 말, 응원의 말입니다. 병원을 방문하고 나오면서 곁에 누워있는 환자, 이름도 형편도 알지 못하는 분에게 따뜻한 관심의 말 한 마디와 “속히 치유하시라”는 축복의 말 한마디 한 것이 아픔과 통증을 이기는 데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모른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응원해 주기에 인색하지 맙시다.
 
  8월 막바지 폭염과 무서운 태풍도 이겨내기 힘들기는 하지만, 그 보다 더 힘든 문제들을 안고 사투를 벌이는 분들, 극한 환경에서 씨름하고 있는 사람들, 수능을 보아야하는 수험생들, 여러 가지 아픔으로 괴로워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분들에게 우리가 모두 환한 웃음과 진심어린 마음으로 응원가를 불러주는 신앙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은 운동선수에게도 필요하지만, 혼자 힘으로 이겨내기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합니다. 응원하게 되면 그 응원은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는 소리가 아니라, 힘을 돋우어 주고 힘을 보태어주는 새 능력이 됩니다. 그리고 격려받고 응원받는 사람은 마침내 이깁니다. 곁에 있는 분들, 사랑하는 이웃들에게 마음껏 응원의 말을 해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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