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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입니다

발음관리자2 2012-02-25 12년전  
  사순절입니다
 
  금주는 교회력으로는 사순절(四旬節)이라고 합니다. 사순절(四旬節)은 대속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그리스도가 겪으신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기 위한 것으로 A.D 325년 니케아 회의(council of Nicea)에서 처음으로 제정되었고, 이는 부활 주일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도중에 들어있는 주일을 뺀 40일간을 주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고자 하는 절기입니다.
 
   사순절의 기간은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떠올리는 기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순절 기간동안 고난과 멸시를 감당하시면서 죽음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 길은 우리가 감히 용기 내어 도전해 볼만한 길이 아니며, 흉내 내기에도 부족한 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험난한 길을 가신 이유는 단 한 가지,“죄 많은 나를 위하여”,“범죄한 우리를 살리시려”가신 길입니다.
 
   과거 기독교인들은 이 사순절에 자신의‘죄’를 위해‘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예수님을 떠올리며 금식하였으며, 자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여 성찬을 받았고,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구제와 선행 하는 일에 더욱 열심을 내었습니다.
 
   금년 사순절(2.22~4.7)을 우리는 어떻게 지내는 것이 유익할까? 우리교회는 이 기간 동안 성경읽기(2.14~24), 10일 밤기도회(2.20~29) 매일 말씀묵상(2.22~4.8) 세례자교육(3.4~3.25), 특별새벽기도회(4.2~6)등을 진행합니다. 이 같은 외적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사순절 전통인 경건훈련에도 참여한다면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돌리는 유익이 있을 것입니다. 사순절 경건훈련으로 교우들께 제안하고 싶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금식기도입니다. 사순절의 가장 중요한 전통은 금식입니다. 금식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구원사역을 기리고, 하나님의 백성 된 삶의 자세를 다지는데 유익합니다. 엄격한 형태의 금식기도 뿐 아니라, 절식(節食)기도형태의 금식도 큰 축복이 됩니다. 1주일이나 3일, 혹은 1끼니씩 며칠간의 금식을 하거나, 금식이 어려우면 고난주간 중 한 끼만이라도 금식하면 신앙적으로 큰 유익을 얻습니다.
 
   둘째는 구제와 선행입니다. 사순절에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회개하는 것 뿐 아니라, 이웃의 배고픔과 가난을 생각하는 절기입니다. 하나님나라는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의 실천에 있음을 기억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 받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성도임을 다시금 확인케하는 축복을 누리게 합니다.
 
   사순절기간을 경건훈련의 계기로 삼아서 이 기간을 우리 신앙의 내적 확신을 돈독히 하고, 외적인 성숙을 얻는 은혜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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