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에 오신 주님, 다시 오실 주님
매년 마다 찾아오는 성탄은 예수를 믿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든 기쁨을 주는 날입니다. 그러나 그 기쁨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예수님의 탄생의 날 즉 거룩한 성탄이지만,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재미있게 지내며 선물을 주고 받는 날 즉 크리스마스일 뿐입니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성탄은 예수님의 탄생을 알려주는 복음의 날입니다.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주기 위해서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신 날입니다. 죄로 가득한 이 세상이 오셔서 죄로부터의 자유와 평화를 주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주시기 위해 오신 성육신의 날입니다.
세상에 희망이 없으므로 희망으로 오셨고, 전쟁과 싸움뿐인 이 땅에 평화로 오셨으며, 미움과 시기, 저주가 가득한 곳에 사랑으로 오셨으며, 슬픔과 탄식이 가득한 곳에 기쁨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탄절의 메시지는 희망(사60:1),평화(요14:27),사랑(요4:9),기쁨(눅2:10)입니다.
성탄의 중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 분은 이 세상을 구원시키고 (마1:21), 다스리고(요17:2), 섬기시기 위해서(마20:28),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말구유에서 탄생하셨습니다. 그러나 실상 그 분은 왕 중의 왕이신 우리의 구주시오, 성경에서 예언하신 메시야이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하여 참된 성탄을 회복하고, 이날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축제의 날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탄을 기뻐하고 환영하는 사람이 기억해 할 중요한 의미가 하나 더 있습니다. 재림입니다. 성탄절은 2000년 전에 이땅에 오신 예수님만을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오실 주님,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고 사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기다리며 우리는 대림절 4주동안 4개의 초에 불을 밝힙니다. 회개와 고난을 상징하는 보라색 초 4개 혹은 짙은 보라색에서 옅은 보라색까지 3개, 마지막 것은 주님의 영광을 상징하는 흰색의 4개 초를 밝히며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께서 처음 오실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맞이합니다.
대림절(Adventus)이란 말이 본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주님은 기다리지 않는 자에게는 오시지 않지만, 기다리는 자에게는 반드시 와 주시는 약속의 주님입니다. 성탄절에 동방박사처럼, 목자들처럼, 메시야를 간절히 기다리는 중에, 오실 주님을 사모하고 은혜받는 절기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