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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칸과 예수님

발음교회 2012-06-09 12년전  
칭기스칸과 예수님
 
  김종대씨가 쓴 밀리니엄 맨 칭기스칸(꿈앤들,1998)에 보면 지나간 1,000년 역사 가운데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사람은 누구일까? 칭기스칸 일 것이다라는 전제하에 소설을 시작합니다. 850년 전에 태어나 10만 안팎의 기마군단으로 중국 문명, 이슬람 문명 그리고 동양, 서양 거의 전부를 다 정복합니다. 그가 통치하는 동안 세계 문명은 하나로 연결되고 통합되었으며 광대한 자유무역지대가 형성되었으니 인류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는 평가가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가 전쟁영웅으로서 얼마나 큰 성과를 거두었는가 하는 성공담 이면에는 또한 그가 얼마나 잔인한 학살자였는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러시아와 서구정벌을 통해 그가 학살한 사람의 수는 4,0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는 사실 세계문명을 하나로 만들려는 원대한 목표로 전쟁을 시작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의 목적은 단지 재물과 권력 그리고 여자 약탈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의 대 제국 성취가 세계사에 있어서 의도하지 않았던 긍정적 결과를 가져다 주기도 했지만, 영웅 칭기스칸의 삶 자체는 허무한 욕망에 끌려 살고, 욕망을 다 이루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그래서 갈증으로 가득했던 목마른 인생, 허무한 인생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칭기스칸과 예수님의 삶을 비교 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칭기스칸이 이루었던 대제국은 지금에 와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 후손들이 몽골이라는 자그마한 나라를 이루고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폭력에 패배한 것 같았고, 무력하기 그지없는 사랑 하나로 사셨으나 2,000년이 지난 지금은 예수님의 복음은 세상 곳곳을 바꾸고, 새 생명을 얻게하고, 문명된 세상으로, 영원한 소망을 바라보는 하나님 나라로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야심을 다 만족시킬수 없었던 징기스칸은 죽을 때가 가까웠을때 “10년만 더 살면 큰 일을 이룰텐데...” 애석해 했다는 데 이 사람이 10년을 더 살았다면 정말 큰 일이 날 뻔했습니다. 세상을 정복할 수 있는 것은 폭력이 아니요 사랑입니다. 사랑만이 참된 승리를 가져다 줍니다. 세상의 정복은 폭력이 아니라 사랑인 것을 인류의 역사가 증거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열 받는 때도 있고 칭기스칸처럼 힘에 의해서 단숨에 뜻을 관철하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승리는 예수님처럼 섬기는 삶에서 얻는 것이요 참된 영향력은 사랑과 희생에서 나오는 것임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내가 승리의 왕, 평화의 왕, 왕 중의 왕이신 예수님의 제자요, 그의 군사라는 사실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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