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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에 맞는 말

발음교회 2012-05-12 12년전  
 
때에 맞는 말
 
  이제 막 결혼한 부부들의 호칭을 들어보면 오해받을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빠”“○○심지어는 어이라고 부릅니다. 아이를 낳은 후에는 △△엄마”“△△아빠혹은 줄여서 아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누이일까? 부녀지간일까? 잠깐 혼동하기도 합니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서로를 형제자매라고 부르다가 근친상간관계라고 오해를 받고 핍박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저로서는 젊은이들이 결혼하자마자 호칭을 즉시 바꾸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신혼 첫날부터는 눈 딱 감고 여보라 부르고 당신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 불러보면 어려울 것 없습니다. 저는 막내둥이라서 제 부모님이 젊었을 때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늘상 여보, 당신하는 것을 보고 커서 그랬는지, 결혼한 날 그냥 여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호칭이 정감 있기도 합니다.
 
  서로의 호칭뿐 아니라 어른 앞에서 부부간의 호칭도 때에 맞게 사용할 줄 알아야 그리스도인다운 품위를 지킬 수 있고, 외부인으로부터 교회를 존경받게 할 수 있습니다. 젊은 부부들이 서로를 부를 때에는 △△엄마”“△△아빠라고 부를 수 있지만, 어른 앞에서 호칭할 때에는, 아내는 안사람으로, 남편은서방으로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주의 할 일은 어른 앞에서 자기 배우자가 한 것을 말할 때제 남편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저렇게 말씀하셨어요혹은제 아내가 이렇게 하셨어요. 저렇게 하셨어요공대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대화의 상대자가 배우자보다 연령이 낮으면 모르지만, 높으면이랬어요. 저랬어요하고 하대를 하여야 합니다. 청중들 가운데 배우자보다 윗사람이 한 분이라도 계시면 공대를 하지 말고 하대를 하여야 합니다. 부모님 앞에서는 더욱 그리해야 합니다.“아버님이세요? △△애비가 지금 바깥에 나갔습니다. 들어오면 전화 올리겠습니다.”하는 것이 맞습니다.
 
  예절은 사랑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존경의 표시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절 바른 언행으로 세상 사람들로 부터 높임 받는 사람이 되어야 전도할 권리를 얻게 됩니다. 어버이 주일에 부모님께 따뜻한 말로 효도할 수 있기 바랍니다. 연세 많은 어른들이 잘 몰라서 하시는 말씀을 책망한다든지, 틀린 말씀을 고쳐드리겠다고 또박또박 말대답하고, 가르쳐드리겠다고 일의 시시비비를 따져드는 것은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보면 자녀들을 위해서는 부지런히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했지만, 부모님께는 오직 공경하고, 거역하지 말라고 하셨을 뿐입니다. 때에 맞는 말, 그리스도인다운 언어예절로 인해 행복한 가정, 즐거운 세상을 이루어가시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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