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노래하자
야산을 개간하여 농토로 만들어 소득을 거두려는 농부가 있다고 합시다. 그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내적도구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번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달려갈 강한 결심인 근면, 힘들어도 참고 끝까지 견디는 인내, 결코 지치거나 중도 포기함이 없는 열심, 그리고 쇠하지 않는 에너지인 끈기 등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근면, 인내, 열심, 끈기만 가지면 모든 목표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근면하고 부지런해도 사람은 지치기 마련입니다. 인내하는 사람도 한계에 도달하고 맙니다. 열심도 끈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칠 때가 오고 맙니다.
사람들은 부지런하고 인내하고 열심내고 끈기있게 추진해 나가면 성공할텐데 그것을 못해서 성공하지 못했고, 신앙생활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근면, 인내, 열심, 끈기가 작동될 수 있는 것은 희망 때문입니다. 내일에 대한 희망, 잘 될 것이라는 희망, 하나님이 복 주신다는 희망 때문에 인내도, 열심도, 끈기도, 지속될 수 있는 것입니다. 희망이 목표를 놓치지 않게 하고, 달려가게 하고, 마침내 꿈을 이루게 만듭니다.
누구든지 희망을 먼저 가져야 합니다. 희망이 있느냐 없느냐가 우선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이유는 인내하고 부지런하고 열심내고 끈기를 갖기 위해서가 아니고, 희망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먼저 주신 선물이 희망입니다. 죄사함의 희망, 새 존재됨의 희망, 천국의 희망, 면류관 상급의 희망입니다. 가난한 사람, 눈먼 사람, 눌린 사람, 포로된 사람에게 인내하라, 열심내라, 끈기를 가지라고 말해 보았자 들릴 리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눅 4: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에게 희망을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선물을 놓치지 맙시다. 희망을 품으십시오. 희망으로 시작하십시오. 매일 희망을 노래하십시오. “하나님이 우리를 복주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우신다.”외치십시오. 절망을 말하지 마십시오. 인내부터 가르치지 마십시오. 열심내라고, 희생하라고 윽박지르지 마십시다. 먼저, 제일 먼저, 마음 가득 희망을 채우라고 말하십시다.
2012년 우리교회는 사도행전을 이루는 교회, 땅 끝까지 복음 전하는 희망가득한 초대교회를 재현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세상 끝까지 희망의 소식을 전파할 예수님의 제자가 되십시다. 신앙인의 무기중 최고의 무기는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