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대림절
기독교신앙은 3가지 절기형태의 틀을 통해 세워집니다. 대림절, 사순절, 오순절입니다. 그리스도의 오심, 십자가의 죽으심, 그리고 다시 오심입니다. 대림절은‘오다’‘도착’을 의미하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합니다. 주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자신을 돌아보고 준비하는 성탄절 4주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대강절 또는 강림절로도 불립니다. 금주가 대림절 첫 주일입니다.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는 계절, 신앙생활의 출발 주간입니다.
대림절을 지키는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강림을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만 기억하지 말고 살아있는 역사로 보자는 것입니다. 즉, 과거에는 그리스도께서 베들레헴에 탄생하심으로 오셨고, 현재는 믿는 자의 마음에 직접 찾아오시며, 마지막 심판일에는 재림주로서 오실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대림절은 회개와 새 결단을 다짐하는 절기가 되는 것입니다.
대림절은 전통적으로 4개의 초에 하나씩 불을 켜면서 기다려 왔습니다.
4란 숫자는 대림절 4주일을 뜻하며 한 주일에 하나씩 불을 켜면서 어두운 세상을 밝히시는 빛 되신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림절 4주간에는 오실 메시야만을 선포합니다. 성탄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땅에 평화를 주기 위해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예수께서 오심으로 이 세상은 죄로부터 떠나 자유와 평화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성탄절에 선포되어야 할 말씀은 희망과(사 60:1), 평화와(요14:27),기쁨과(눅2:10), 사랑(요일4:9)입니다. 대림절 4주의 말씀도 희망의 메시야, 평화의 메시야, 기쁨의 메시야, 사랑의 메시야가 됩니다.
올해는 그 어느 해 보다 힘든 해였으며, 미래가 걱정스러웠던 한 해였습니다. 경제적 침체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그로인해 사회적 소외자로 전락하고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빠르게 노령화 사회로 변화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도 자살률이 급증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우리 사회는 수많은 고통과 혼란, 두려움 등으로 어려운 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할 수 있는 일, 그들을 향해 줄 수 있는 해답은 오직 하나, 예수그리스도! 그 분, 한 분 뿐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향해 다가가는 길, 문제가 복잡하고 어려워도 단순하게 접근하고, 명확하게 대답해 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 성탄절에 오신 하나님, 성육신 하신 예수님입니다.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만이 희망, 평화, 사랑, 기쁨을 다시 회복하게 해주십니다. 메시야를 기다리는 대림절에 하나님의 선물이신 예수그리스도로 인해 구원의 기쁨이 가정마다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