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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적인 사람입니까? 연한 순입니까?

발음교회 2012-11-17 12년전  
야성적인 사람입니까? 연한 순입니까?
 
  성공하려면 강한 야성을 가지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세상이니까 목적 지향성을 강하게 가지라는 충고일 것입니다. 강해져야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인정사정없는 냉정한 사람? 경쟁에서 무조건 상대방을 꺾어버리는 힘센 사람? 감정이 철판 같고, 머리가 냉동 창고 같이 싸늘한 사람이 되라는 말일까요? 세상에는 야성을 갖고 강인하게 돌파해야 성공한다는 확신들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더 비인간적인 세상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강해야 성공한다는 것이 절대 원리라면 최대한의 극기 훈련과 체력훈련, 담력 훈련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강한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은 미래 사회로 갈수록 더욱 희박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따르고자 하는 리더의 스타일은 부드럽고 여유 있고 자연스러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거칠고 사나운 사람의 주변은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 버립니다. 성공은 전투도 아니고 정복도 아닙니다. 성공은 수고의 열매이며 희생의 보상입니다. 보십시오. 성공하는 사람은 순하고 선한 사람이 훨씬 많지 않던가요?
 
  세상에서 가장 순한 사람, 그래서 성공한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야성을 가졌기에 버텼거나, 강력하게 싸웠기에 이긴 분이 아닙니다.“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53:2)”예수님은 강한 힘과 능력을 가지신 분이셨지만, 그 분은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은 분이셨습니다. 강하고, 거친 분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의 연한 순과 같은 모습이 오늘 우리가 배우고 따라야 할 인간의 모습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하려는 사람들은 대체로 거칠고 무서운 분들이 많습니다. 그들 중에는 다가서기에 겁이 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먹으로, 권력으로 싸움으로 성공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공은 감싸주고 품어주고 베풀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정말 싸워서 이겨야 할 전투가 있다면 오직 하나, 자신과의 싸움뿐입니다. 자신의 악한 기질과 거친 마음을 굴복시키는 사람만이 참된 성공을 차지하게 됩니다.
 
  우리는 더 이상, 강한 사람이 되어도 안되고, 야성을 가져서도 안됩니다. 지금의 내 모습만으로도 너무 강하고 셉니다. 만일 더 강해진다면 사람을 얻기보다 잃게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 순한 사람이 되고 부드럽고 사랑 많은, 선한 사람이 되기를 힘씁시다. 거칠고 쇠심줄처럼 강한 나를 연한 순 같은 예수님의 영성에 접붙임 받게 하신 것으로 인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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