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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는 그리스도인

발음교회 2012-09-15 12년전  
섬기는 그리스도인
 
  한국기독교가 위기라는 말이 곳곳에서 들려집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소비자적인 그리스도인이 점차 늘기 때문이라는데요, 소비자적인 그리스도인이란 말은 자신에게 얻어지는 유익이 있으면 교회에 나오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간단히 돌아서 버리는 교인들을 말합니다.
 
  큰 교회일수록 이런 소비자적인 그리스도인이 많다고 하는데요, 예컨대 교회행사를 위하여 김치를 담근다든지 노력 동원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촌스러워서’도 안하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돈으로 해결하고 마는 사람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유익이 되는 프로그램이 있을 때에는 그 교회에 남아있지만, 다른 교회에서 더 좋은 프로그램 특히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회를 옮기는 그런 분들입니다.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미안한 말이지만 신앙생활이 아니라 취미생이라고 보아야할 것입니다. 진정한 신앙생활은 자기부인이 있어야하고 자기 희생이 있어야하는데 이런 것들이 결핍되어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모두가 다 어느 정도 이런 성품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예수 믿고 신분이 바뀐 것은 좋아하면서 정작 사명에는 무관심합니다. 구원받는 것이 최종목표가 아니고,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일꾼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목표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즉 희생하고 헌신하는 충성된 사람이 되어야 참 그리스도인입니다.
 
  소비자적인 그리스도인이 된 1차적 책임은 목회자에게 있을 것입니다. 교회성장 욕심 때문에 믿건 안 믿건 다 받아들이고, 사람들의 필요를 따라 수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면서도 정작 그리스도인다운 희생이나 헌신을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충성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보다 교회를 떠나지 않게 하는데 더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새 교회 입당을 앞두고 우리 교회는 목회자, 성도 할 것 없이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 세워가기를 다짐해야겠습니다. 교회 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목적을 위해서 희생과 섬김을 다짐해야 합니다. 섬기는 그리스도인 되기로 작정하면 교회는 부흥하고 성도는 충성된 제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섬김을 받으려함이 아니고 섬기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20:28) 섬김이 주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이라면,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목적도 섬김입니다. 세상에 태어난 목적을 위해 살 때 보람과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2배 부흥 전도 축제를 통해 이웃과 하나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 되기를 소원합시다. 섬기는 그리스도인답게 희생도 기뻐하는 성도가 되십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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