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한 사람, 성숙한 사람
유난히 덥고, 때 늦은 비로 축축하기 그지없는 달입니다. 태풍이 또 지나간다고 하니 잘 대비하면 좋겠습니다. 미리 준비하는 성숙한 사람은 어떤 위기가 와도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앞의 장애물을 잘 헤쳐 나가는 준비 된 신앙인 되기를 소원합니다.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살지만 그들을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선택여하에 따라 미숙한 사람과 성숙한 사람 둘로 구분 하는 것입니다. 그 둘 사이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미숙한 사람은 자기 닮은 사람만 좋아하고, 성숙한 사람은 자기와 다른 사람도 좋아하며, 미숙한 사람은 인연도 악연으로 만들고, 성숙한 사람은 악연조차도 인연으로 만들어 가며, 미숙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찾지만, 성숙한 사람은 꼭 해야 할 일을 찾으며, 미숙한 사람은 고난이나 불행을 견디지 못하지만, 성숙한 사람은 밀려오는 고난의 파도를 능숙한 항해사처럼 당당히 헤쳐 나아가며, 미숙한 사람은 좋고 싫고를 따지지만, 성숙한 사람은 옳고 그르고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미숙한 사람은 작은 불행도 확대해서 보지만, 성숙한 사람은 큰 불행도 작게 봅니다. 미숙한 사람은 자신의 과거만 바라보지만,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미래를 내다봅니다. 미숙한 사람은 특별한 일에만 관심을 두지만, 성숙한 사람은 작은 일에도 배울 것을 찾고, 미숙한 사람은 구름만 쳐다보지만, 성숙한 사람은 구름에 가려진 태양을 바라보며, 미숙한 사람은 세상의 어두운 면만 보지만, 성숙한 사람은 자신을 불살라 세상을 밝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이와 같이 어떤 일이 생기든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미숙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성숙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숙한 사람은 외모가 변해도 결코 마음과 생각은 늙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며, 자신의 발전과 성장이 뒤처지지 않도록 늘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같은 문제라도 절망의 눈으로 보면 절망의 포로가 되고,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면 실패에 지배당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결코 패배에 종노릇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성숙한 사람이 정말 두려워 할 것은 자기만족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한번 일을 이루었다고 해서 거기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계속 도전해야 합니다. 새로운 계절로 들어서는 절기, 태풍이 오든, 갑자기 더위와 추위가 교차되는 이상한 날씨가 덮치든, 우리는 미래를 향해서 도전장을 던지고 자신을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신실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