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 송 : 350장(우리들의 싸울 것은)
▣ 기 도 : 가족가운데
▣ 본 문 : 열왕기하 10장 30~31절
아합 왕가는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가장 악한 왕가였습니다. 아합 왕은 하나님을 섬기는 선지자들을 죽이고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기는 선지자들을 육성했습니다. 백성에게 하나님과 율법을 버리고 바알을 숭배하게 했습니다. 예후는 이러한 아합 왕가를 모두 죽이고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예후의 업적은 대단합니다. 우상 숭배에 앞장선 아합 왕과 두 아들을 죽이고 아합의 외손 친척들까지 모두 죽입니다. 아합의 아내 이세벨을 죽인 사람도 예후입니다. 특히 예후는 바알의 선지자들까지 죽이는데, 숨어있는 바알 선지자들을 찾아 내기 위해 자신도 바알을 섬기겠다고 거짓 선포를 합니다. 이러한 예후의 말을 믿고 바알 신전에 모인 선지자들은 바알을 섬기는 예복을 입은 채 결국 모두 죽게 됩니다. 예후는 바알 선지자들에게 예복을 입히면서 한 번 더 바알 선지자임을 확인하였고, 또 예복을 입고 죽게 함으로써 거짓 신인 바알을 조롱하고 없애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이토록 거짓 우상을 물리치는 일에 철저했던 예후는 26년 통치 후에 약해진 북이스라엘만을 남기고 떠나고 맙니다. 하나님께 약속받았던 영토임에도 대적에게 상당 부분을 빼앗겼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어서는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아람의 공격까지 받게 됩니다. 철저하게 우상을 물리쳤던 예후가 왜 이런 결과를 남겼을까요?
그는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31절 말씀이 이를 증거합니다. “그러나 예후가 전심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이만큼이면 됐다’ 또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길 때에는 몸과 마음과 영혼을 다해 ‘전심으로’ 섬겨야 합니다. 또한 예후는 여호와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예후는 우상을 없애버리는 것으로 북이스라엘 왕국의 신앙을 개혁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율법과 말씀에 기초하지 않은 신앙 개혁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신앙 개혁의 목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상 숭배를 없애는 것도 사실은 말씀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예후처럼 과정에 머물러서 목표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신앙 개혁의 목표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생각하기
1.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나는 어떠한 각성을 하고 있는가?
2.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 가족기도문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가까이 하지 않은 우리를 용서하옵소서. 하나님 말씀과 율법을 소중히 여기며, 몸과 마음과 영혼을 다해 말씀을 지켜 행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