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 송 : 185장(이 기쁜 소식을)
▣ 기 도 : 가족가운데
▣ 본 문 : 로마서 1장 8절
▣ 말 씀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복음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목사가 된 사람은 누구일까요? 1901년 5월 1일 서울 정동 교회에서 김창식과 김기범이 오늘의 준회원 목사에 해당하는 '집사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 가운데 먼저 안수 받은 김창식은 '조선의 바울'이라고 불린 전설적인 전도인입니다.
그는 황해도 수안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5세에 가출하여, 해보지 않은 밑바닥 생활이 없을 정도로 어렵게 살았습니다. 뒤늦게 결혼하여 남대문 안에 정착하였을 때, 장안에 떠도는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됩니다. '서양 사람들이 조선아이들을 데려다 지하실에 가두어 놓고 잡아먹는다'는 소문이었습니다. 흥분한 김창식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올링거라는 선교사 집에 직접 들어갑니다. 행랑아범이 되어 올링거를 도왔는데, 아무리 살펴도 소문과 같은 만행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조선의 양반들보다 사람들을 더 대접해 주고 존중해 주는 그들을 보고 감동하여, 2년 만에 개종을 결심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뒤 김창식은 1893년에 의료 선교사인 홀과 함께 평양에 내려가 선교지를 개척하였습니다. 수구파 인사들의 핍박에도 떠나지 않고 계속 전도하였습니다. 뒤에 신학회에 들어가 정식 수업을 하고 1901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목사 안수를 받습니다. 그는 은퇴 전까지 영변, 수원, 해주 지방을 돌아다니며 125개 교회를 개척하고, 48개 예배당을 건축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사도 바울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시점에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가 가지고 있던 모든 종교적 신념과 그를 둘러싼 모든 배경을 한순간에 배설물(빌 3:8)로 여길 수 있을 정도의 변화였습니다. 사람을 온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의 능력밖에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로마 방문을 간절히 바라며 교회에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 소문이 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는 소문난 믿음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복음의 영향력을 끼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의 믿음은 세상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를 새롭게 빚으시며 견실한 믿음으로 서 있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끝까지 인내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생각하기
1. 나는 믿음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그리스도인인가?
2.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의 능력으로 변화받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 가족기도문
하나님,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믿음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옵소서. 우리의 성실하고 경건한 삶을 통해 믿음의 위력이 잘 드러날 수 있게 사용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