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특별초대 개인전에 다녀왔습니다.
주제 : ‘불사지사 不似之似의 화경 畫境을 꿈꾸며’
‘소나무’ 라는 단일 소재로 40년을 필묵(筆墨)과 함께해 온 아연 정숙모 작가(권사님)의 개인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셔서 창작 열정에 더한 훌륭한 작품이 많아지길 기도드립니다.
▲ 청송예찬 기사의 일부분
아연 정숙모 작가는 맑은 먹색과 생명력 있는 선(線)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창작열정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해오면서 전시 때마다 새로운 창신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그가 최근에는 ‘소나무’라는 소재를 통해 화풍의 과감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전통 문인화의 기법과 수묵으로 그려왔던 소나무에 싱그런 초록의 옷을 입힌 청송(靑松)으로 바꾸고 하얀 여백 대신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을 그려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동아시아 회화의 근간을 이루는 먹과 중봉의 선질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소나무의 특성을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색을 사용한다. 먹을 기본으로 하되 색의 중첩을 통해 화면에 깊이감과 중후함을 배가시키되 색을 먹처럼 사용하면서 중봉의 선으로 솔침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지도록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