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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엄마

고원석 2015-09-25 9년전  


다소 황당합니다.
어머니 스스로 자신을 나쁜 엄마였다고 고백을 하는 어머니...
오른 손과 두 다리를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친부모로 부터 버림을 받고
시설에서도 장애라는 이유로 친구 없이 한쪽 구석에 숨어 지내고 있어야만 했던 아이...
그곳으로 봉사를 갔던 이 어머니는 그 아이를 만났고 그리고 자식으로 받아 들였고...
그렇지만 이 어머니는 그 아이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키워야 했기에
의족을 달고 일어서는 아이를 다시 넘어뜨리고, 또다시 넘어뜨리고를 반복했고...
정말! 지독한 엄마이고 나쁜 엄마였네요.
아마 대부분의 엄마들은 그 아이가 불쌍해서라도 손을 잡아주고 용기를 주고
칭찬을 해 주고 격려를 해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엄마는 그러지 않고 일어서는 아이를 왜! 다시 넘어뜨려야만 했을까요?
하지만 아이는 엄마를 원망도 하지 않았고 미워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았고 이해를 했으며 엄마가 자신에게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깨닫기를 원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걷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 서는게 중요해!'
장애를 가진 아이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엄마는 길러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신체적으로 장애를 가졌지만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아이로 자라기를 원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기르는 것은 정상적인 아이를 기르는 것보다 몇 배나 힘이 들겠지요. 
그런데도 엄마와 아이는 서로를 신뢰하고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아이들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이런 나쁜 엄마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아이가 아니라 엄마 없이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정말 좋은 엄마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시대에 자녀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좋은 롤 모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스스로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손을 잡고 일어서고 걷고 뛰는 법을 배워야겠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도움을 받는 법도 배워야겠습니다.
그분만이 나를 살리고 우리를 살릴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10월 1일부터 우리교회에서 시작되는 강서16기 어머니학교를 통해
우리교회에도 나쁜(?) 엄마들이 많이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10월 17일부터 서울삼일교회에서 시작되는 강서48기 아버지학교를 통해
나쁜(?) 아빠들도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주님! 제가 어머니입니다.
    주님! 제가 부모입니다.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47다길 35 발음교회    담임목사 :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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