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입니다.
요즘은 먹을거리가 좀 비싸서 그렇지만 풍성하기는 합니다.
어린시절 점심을 자주 먹지 못했을때 학교에서 옥수수빵을 급식 받아서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크기는 두부 한 모보다 약간 작았던 것 같았습니다. 맛있고 아까워서 조금씩 뜯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옥수수 빵이 매일 나오는 것은 아니었기에 빵이 나오는 날을
모두 가슴설레며 기다리기도 했고 급식 당번이 돌아 오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좀 더 큰 것을 받아 먹을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노오랗고 구수한 냄새가 교실 가득히 퍼집니다. 참으로 맛있게 먹었던 옥수수 빵 가루는 미국의 구호 물자였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우리가 북한으로 보내는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배식한다면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북녁의 아이들은 남쪽에서 보낸 밀가루로 생각하지는 못하겠지요? 많은 세월이 흘렀고 먹을것이 없어서 굶주린 우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냈던 미국이나 전쟁때 우리를 지원했던 우방국들의 은혜를 잊어 버린다면 안 될것입니다. 우릴 도왔던 나라들을 찾아 다니면서 감사를 표하는 행사를 하는 것을 신문에서 읽었습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도왔던 미국에 한국의 자동차 공장이 들어서고 오늘 뉴스에는 골프공의 지존 타이틀리스트의 회사에 한국국기가 펄럭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국민연금에서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수 많은 어려움과 고통속에서도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으로 인도하신이는 하나님이시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교 급식을 두고 무료로 해야한다. 점차로 확대 해야 한다 하고 주민 투표까지 해야 하는 현실은 우리를 씁슬하게 만듭니다. 그 힘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계층에게 좀더 따뜻하게 다가갈수 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요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