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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

나다나엘 2011-09-03 13년전  
유난히도 길고 지루했던 올해의 여름은 너무 많은 비를 주신 하나님께
감히 항변하기보다는 우리의 잘못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해마다 풍성한 열매를 주셨던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가 부족했지 않았나
돌이켜보기도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꽤 선선함을 느낍니다.
지리한 장마와 후텁지근한 날씨를 참을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한 가을의 날씨를 주실줄을 알기때문입니다. 우리는 작은 불편을 참기 힘들어 합니다.
수년째 가뭄으로 삶 자체가 어려운 아프리카의 나라들을 보노라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심을 알수 있습니다. 요즘은 그동안 부족했던 햇빛을 배로 쏟아 주심을 느낌니다.
그동안 영글지 못했던 부분이 맘껏 열매로 결실을 맺습니다. 감사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조금 부족해도 덜쓰고 절약할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올해는 특히 고추값이 예년의 몇배로 올랐다고 합니다. 비싼만큼 고춧가루를 덜 넣고 김장을 하면 어떻겠냐고 아내에게 물었더니 다른것은 몰라도 김치만큼은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말은 다른것은 몰라도 어떤 환경이라도 하나님에 대한 믿음 만큼은 지켜야 한다는 말로 들립니다.
김치가 우리에게 소중하듯이 하나님 앞에 섰을때를 자주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할 우리들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높고 파란 하늘은  우리들의 마음을 한껏 부풀게 합니다. 이런 생각들이 하나님과 멀어진 관계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47다길 35 발음교회    담임목사 :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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