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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란 말을 담는 그릇.

청지기 2012-07-07 12년전  
같은 말도 듣기 싫게 하는 사람이 있다.
어투가 퉁명스럽거나 거친 용어를 사용하거나 목소리가 유난히 공격적일 때
그런 느낌을 준다.
그러나 말투가 좋지 않으면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전혀 다른 의미로 변질된다.
좋은 말도 퉁명스러운 말투로 하면 듣는 사람은 “나한테 화난 것일까?”라고
오해할 수 있다.
거친 말투는 나의 의도와 다르게 “나를 겁주려는 것일까?”라는
메시지로 변하기 때문이다.
말이란 내용만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방법도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자신의 속마음과 달리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오해를 받을 것이다.
남편이 결혼 전과 달리 결혼 후 퉁명스러운 말투를 사용한다면
아내는 애정이 식었다고 오해할 수 있다.
상사가 부하직원을 아끼면서도 욕을 섞어 거칠게 말하면 부하직원은
그 의도를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하고 오해 할 가능성이 높다.
장성한 자녀인 자신이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한다며 화난 목소리로 말하면
부모님은 자신의 건강을 염려한다고 생각하는 대신에
“나이가 들어 가니 자식 간섭이나 받는다.”라는 생각에 슬픔에 빠질 것이다.
따라서 칭찬할 때와 꾸짖을 때, 걱정할 때와 간섭할 때 등 경우에 따라
말투를 달리해야 한다.
말투란 말을 담는 그릇이다.
물을 어떤 모양의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세숫물로 보이기도 하고
먹는 물로 보이기도 하듯 말투는 그 나름대로 독립된 의미를 지닌다.
-  [유쾌한 대화법] 中에서 -
● 따뜻한 가족공동체에 유익하고 좋은 글 같아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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