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식 장로가 오산학교 교장으로 있을때 주기철 목사를 가르쳤다. 그런데 조 장로는 제자인 주 목사가 전도사로 시무하던 교회의 시무장로로 있었다. 어느 주일 조 장로는 예배시간이 되었는데도 밖에서 손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예배가 시작된 뒤에 교회에 들어왔다. 주 전도사는 설교를 하다 말고 "조 장로님, 오늘은 의자에 앉지 마시고 서서 예배를 드리십시오" 하고 호령했다. 이럴 때 보통사람 같았으면 나가버리든가 의자에 앉아서도 아마 험한 얼굴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조 장로는 그대로 서서 예배를 드렸다. 나중에 주 전도사가 설교를 마치고 "서 계시는 조 장로님, 기도해 주십시오" 하니 조 장로는 "하나님, 나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거룩한 주일에 하나님 만나는 것보다 사람 만나는 것을 더 중하게 여겼던 죄를 용서하옵소서" 하고 기도했다. 그날 온 교우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 스승의 그 제자다. **19일 날자의 국민일보25면의 겨자씨 내용입니다. 기사내용 구독료를 지불 했으나 이곳으로 옮기는것이 어려워 내용 그대로 옮겼습니다. 혹시 저작권에 위배가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만, 오늘날 성도들에게 좋은 본이 될것 같아서 게제 합니다. 예배 시작한지 30분이 지나서 오는 성도님들을 볼때 너무 안타까워서......세상 모임에 늦어도 미안한데 창조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시간을 너무 소홀히 생각하지 않는지 되돌아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