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총회에서 실시하는 선교사 교육을 다 마치고 일본으로 가기 전날에 발음교회에서 금요기도회를 함께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사임 후 두달이 되어서 어색하기도 했는데, 만나는 분들마다 반갑게 맞아 주셔서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두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더 뜨겁고, 더 힘찬 찬양과 예배에 은혜도 받았습니다.
지난 선교사 교육을 받을 때 여러가지로 고민도 되고, 처음의 자신감도 점점 사라져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더니 많은 교인 여러분께서 격려의 답글을 남겨주셨더군요.
교육을 다 마치고, 집에 돌아가서야 그 글들을 봤는데, 눈물이 났습니다.
저를 이렇게 생각해 주시는 교인들이 있는데, 더 열심히 사역을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고, 가장 중요한 기도가 먼저라는 것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희 가족들은 이미 일본 오사카에 이사를 하고 새 집에서 첫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첫날을 같이 하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발음교회에서 기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오사카시 니시나리구에 있는 나니와교회를 섬기게 되었는데, 이 곳은 일본에서 가장 노숙자가 많은 지역입니다.(구 관내에 약 6000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오늘 박명현 전도사님 설교말씀처럼 밉고 도와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아직 우리에게는 있으나 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서 그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노숙자들을 위한 사역에 여러분들께서 기도해 주시면 저희는 정말 많은 힘을 얻을 것 같습니다.
제가 교회를 사임하고 일본에 선교사로 가기로 했을 때 저희 집사람이 너무 아쉬워 했답니다.
그만큼 받은 사랑이 많아서겠죠.
발음교회에서 받은 사랑과 은혜, 이제 일본에서 상처받고 소외받은 일본인들에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틈틈히 소식을 올릴 때마다 관심 가져주시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에게 가장 큰 힘은 여러분들의 기도입니다. 기억나실 때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걱정해 주시는 목사님, 당회원 여러분, 그리고 성도님들께 감사 드리며,
저도 우리 목사님을 위해서, 그리고 교회 건축을 위해서, 모든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